첫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난 제주올레 트레킹
심산 지음, 김진석 사진 / 바다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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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편하게 걸을 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축복받았다.

 

*

제주도하면 처음 생각나는게 바로 유채꽃이다. 거기에다가 배경으로 보이는 현무암 돌담과 파아란 바다까지..

아쉽게도 아직 한번도 제주도를 가보지 못한 나이기에 제주도하면 마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난 먼

이국땅을 바라보는 느낌마저 든다.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움과 우도 해변. 한라산 등반길과 백록담.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야자수거리.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어디하나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없는 제주도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추가되었다.

 

바로, 제주 올레길. 최근에 각 지역마다 자연을 벗삼아 트래킹을 즐길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인데,

제주 올레길이 바로 그 시초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현재까지 총 18개의 코스와 몇개의 번외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만간 몇개의 코스가 더 추가되면, 제주도를

왕복할수 있는 올레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제주에서 서귀포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이외에도 우도, 마라도, 추자도

코스의 올레길까지 경험해 본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대부분의 바다 경치를 다 둘러볼수 있다고 하니 배낭여행으론

제격이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도 Slow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슬로우 푸드에서 슬로우 패션. 요즘에는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까지. 삶의 전반에 걸쳐서 기존의 빠른 도시 생활이 아니라, 자연을 벗삼아서 주변과 환경을 생각하며, 조금은

천천히 그러나 삶의 충만함을 즐기면서 살아보자는 것이 대두되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것이 올레길 트래킹이 아닌가 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현대 건축의 상징인 고층 빌딩과 고급 호텔,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와 카지노 여행과는 다른 그런 여행 말이다.

 

아름다운 모래와 파아란 바다를 옆에 두고, 투박한 자갈길을 걸어가며 동네 주민들과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길.

인간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험난한 수준의 등산코스가 아니라, 두 다리와 자연을 느낄수 있는 눈과 귀만 있으면 되는 길.

따뜻한 아침밥으로 허기를 채운뒤, 시계따위는 던져버리고 하루 종일 느긋하게 경치를 즐기면서 떨어지는 해를 맞이하는 길.

바로, 제주 올레길이다.

 

**

저자는 제주 올레길을 갈때 자주 저가항공을 이용한다고 한다. 하긴, 나도 처음에 제주 올레길을 가고 싶다고 마음먹었을때

비행기 경비 또는 배삯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비용의 부담도 있어서 주말여행 가듯이 쉽게

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등장한 저가항공으로 인해 KTX 수준의 요금으로도 제주도를 방문할수 있다고 한다. 항공기의 경우 성수기를

제외하고 표를 끊는 시기 및 할인 요건을 잘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제주 올레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만 하다.

 

***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책의 권말에 소책자로 붙여져 있는 제주 올레길 지도이다. 제주도 전면의 사진과 함께 각각의 코스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그외에도 코스별 숙소와 맛집의 정보(전화번호)도 제공하고 있어서 제주 올레길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료다.

 

소책자를 잘라내어 포켓안에 넣어두고 여행길을 떠나면 딱 좋을 듯 싶다. 특히 소책자의 여백에는 메모를 남길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별도의 수첩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될듯 하다.

 

이젠 올레길을 가는 일만 남았다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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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틀렸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GDP는 틀렸다 - '국민총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지수를 찾아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 박형준 옮김 / 동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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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치 측정체계는 금융거래를 고부가가치 활동으로 만들었다. 금융거래는 의도적으로 위험을 만들어내고,

그 위험을 관리한다는 구실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그 사업으로 다시 위험성을 높여왔다. 만약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거래가 실제로는 그 변동성을 창출해왔다면 도대체 금융거래가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만약 교통 인프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가 증가해 복구에 많은 비용이 초래되고 그 결과 의료비용이 증가한다면,

경제적 산출은 증가한다. 현재의 경제 측정 방식은 직장과 집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사회적 배제와 불안정이 증가해도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긴장, 초조, 스트레스가 점점 증가해서 사회활동이 힘들어지고, 그 때문에 초래되는 비용이

커져도 경제 성장에 포함되기만 하면 된다. 이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사회 발전의 개념은 도대체 무엇일까?

......        -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이다. 그 중에서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기업의 총자산을 가장 먼저 눈여겨 살펴본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높고, 기업의 총자산이

많다면 1차적으로 좋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업을 판단할때는 위의 세가지 지표에만 매달려선 곤란하다.

 

이익을 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외손익도 확인해야 하고, 중단사업손익이 있는지, 또는 우발채무 등이 존재하는지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현금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업의 유동성의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현금흐름표도

읽을줄 알아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본의 내역을 확인해야 하며,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수시 공시를 통해 기업주주의 변화 및 신규사업 진출 여부, 정관

의 변경, 경영자의 경영현황과 같은 비계량적 요소도 체크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기업의 판단 기준을 오로지 영업이익, 또는

당기순이익 하나에만 매달리고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RISK를 안게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기업 분석에서는 단순한 재무제표 분석뿐만 아니라, 수익성 분석, 조업도 분석,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지표에 의한 시계열적

분석까지 다양한 지표를 통해 기업을 분석하고 또 파악한다. 여기에다가 사회공헌지수 및 녹색지수 등 비계량적 요소까지 포함되어야

진정한 기업의 실체에 어느정도 다가갔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아직, 기업의 인적자원 및 브랜드 가치 등은 제대로 판단되지 못하지만

말이다.)

 

**

그렇다면 국가를 판단할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많이 쓰이고 또 알려진 지표가 바로

Gross Domestic Prodjuct. 국내총생산 CDP이다.

 

     GDP [ Gross Domestic Product ]  :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

 

한국의 경우 1인당 GDP가 2만달러 근처에 와있다는 보도를 얼마전에 본적이 있는데(물론 솔직히 나는 전혀 공감이 안되지만 ㅠㅠ),

이처럼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의 경제 및 재무현황의 판단 기준이 되곤 한다.

 

하지만, 과연 이 지표가 한 나라의 경제상황, 국민의 생산, 소비, 만족도를 총체적으로 나태내는 지표가 될수 있느냐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사르코지가 언급한 것처럼, 환경오염이 심해져도 그로 인한 공장의 생산량이 높아지고 또 관련 산업이 발달하면서 국내총생산은

증가하며, 국민들이 정신질환, 전염병, 암 등 질병에 시달려도 의료 비용이 늘어나고 관련 건강 상품(보험, 건강식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이 증가하는 구조에서는 과연 이것이 진정한 국내총생산을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보여지는 물가상승률 및 계층간의 위화감, 환경 오염 및 사회적 안전망의 붕괴는 GDP와 국민의 총행복과는 너무나도 큰 거리감이

보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을 분석할때 다양한 보조 지표에 의해서 분석을 하는 것처럼, 국가의 재무 및 경제 현황파악도 마찬가지로 분석하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아마르티아 센, 장 폴 피투시 등이 소속된 "경제 실적과 사회 진보의 계측을 위한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08년도 부터 논의를 진행했고, 이번 도서를 통해 어느정도의 논의점과 대안을 모색했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그들이 주장하는 다섯가지 이슈를 살펴보면

첫째, 생산보다는 소득과 소비에 주목해야 하며, 둘째, 기업의 대차대조표처럼 자산,재산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하며, 셋째,

가계의 관점을 반영해야 하며, 넷째, 소득의 측정을 비시장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생산의 관점에서만 경제지표를 강조하다 보면, 감가상각, 순이전비용, 실질소득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게 되는 우를 범할수도 있다.

또한 가계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기존의 GDP가 현실과 동떨어져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이어서, 저자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삶의 진정한 행복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표 조사 및 통계 조사시 이를 중요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 있어선 어떤 계량적인 실질적 모델이 만들어진게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생태발자국 및 각종 지수가 있기는 하지만,

GDP처럼 대중에게 알려지고, 또 정책의 벤치마킹이 되는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볼수 있었다.

 

****

책장을 덮으면서, 기존에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 왔던 GDP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으며

또한 이를 개선하고 보완할 지표의 개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세계 경제를 개혁할 새로운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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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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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入] :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연관 단어로는 몰두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하고, 또 이루거나 완료해야할 일, 미션, 임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직장에 다니거나 어떤 과제를 수행하고 또 학업이나 고시등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에 더욱 몰두해야 하고, 긴장감 속에 일을 수행하곤 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기한에 쫓기고, 또 자신이 예상한 성과물에 아직 접근하지 못했음을 느낄때

우리는 일에 더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각종 잡생각과

걱정거리, 그리고 일 자체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로 쉽사리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현실

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러한 몰입의 중요성과 실제로 어떻게 하면 몰입의 단계에 들어갈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황농문 박사님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예전에 08년도 HRD 컨퍼런스에서 황농문 박사님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3일간 안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집중해서 강의를 들을수는 없었지만, 눈치껏 챙겨 들으면서 평소 내가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 스티브 잡스



우리에게 몰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을 듯 하다. 하나는 강제적인 지시와 압박에

의한 몰입과 스스로의 자각과 필요에 의한 몰입, 전자는 고려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진정한 몰입이라

불릴지도 의문이다. 나는 후자의 능동적인 몰입과 이를 위해 필요한 방법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지느냐에

더 관심을 두고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칙센트미하이 교수에 의하면 능동적인 몰입을 가능케하는 것으로는 "삶의 한시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니 인간의 영속적인 힘 등을 갈망했던 프리메이슨과 같은 단체에서도 해골, 죽음 앞에서의 의식등을 중요히

했다는 점에서도 왠지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쫌 포인트는 엇나갔지만..



저자는 업무의 일상적인 긴장감과 스트레스 또는 가벼운 토론은 일에 있어서의 몰입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일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라고나 할까. 자신에게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은 언제나 그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말처럼 적당한 압박감은 삶의 충실함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틀린 말은 아니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어서 목표한 대로 움직인다는 명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의식하고,

목표한대로, 시냅스가 생성되고, 이를 통해 목표에 몰입하게 하는 실행력과 의식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한다.

스스로의 자각에 의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목표를 이루어가는데 필요하 계획과 행동력을 갖춘다면 이는 능동적인

몰입에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수도자다. - 르 꼬르비제



슬로우 싱킹. 저자가 몰입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이다. 어찌보면 앞의 말들과 상반된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를 어려움과 싸우려하지 말고 받아들이면서 부드럽게 풀어나가라는 말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라린다"는 말처럼 적당한 템포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홀로 고요한 곳에서 깊이 생각하라.



몰입은 종교에의 명상, 영감과도 닮아있다. 평안한 마음에서 오는 고도의 집중력이야 말로 샘솟는 아이디어의 호수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의 생각과 능동적인 몰입은 일이 압박감이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키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나역시 마찬가지일테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하기 습관을 조금만 갖춘다면 우리는 더 유익한

삶과 시간을 보낼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운동선수라면 자신의 훈련방법과 경기에서의 활동방법을 고민하고,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과

학업, 그리고 장래에 해야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된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업무와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고민하고, 수험생이라면

지금 이루어야 할 시험에 대해서 집중하고 몰입하면 된다.



가장 쉬운 일이 가장 어렵다는 말처럼, 저자의 단순하면서도 실행하기 힘든 생각하고 몰입하기에 나역시 집중적으로 훈련한다면 더 좋은

일들이 펼쳐지리란 기대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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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리 다이어트 - 8주간의 슈퍼감량
숀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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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숀리의 다이어트 특집이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과체중의 다양한 사람들이 숀리의 지도하에 운동 스케쥴과 식단을 규칙적으로 운영하여 평균 30Kg이상을

감량한 사례를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그후 실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도전자의 전후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고..



이번에 읽은 책은 숀리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집에서도 해볼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그의 성공담과 자신이 운동을 하게 된 이유, 숀리가 추천하는 식단과 책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운동 매뉴얼까지..



특히 각각의 운동 방법은 상세한 사진과 함께 잘못된 자세도 함께 보여 줌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운동을 할때 가장 잘못된 습관 중 하나가 단순히 횟수 늘이기, 또는 무거운 것 들기에 집중하여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못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부상의 위험을 주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숀리 역시

이러한 오자세 사진을 통해 그러한 실수를 하지 말것을 충고하고 있었다.



숀리가 말해주는 것들 가운데 내가 주의깊게 본것은 아래의 몇가지이다.



1. 운동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실시할 것. 맞는 말이다. 굳어진 근육을 풀어줌과 동시에 몸에 열을 올려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중의 부상도 줄일수 있고, 평소

쓰이지 않는 근육등을 풀어줌으로써 몸 전체에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2. 물을 자주 마시자. 이건 뭐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듯 하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기억해두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려우니 항상 물을 들고 다니고, 또 틈틈이 섭취할 것!!!



3. 복부를 긴장시켜라. 배, 허리, 둔부 등의 자세를 최대한 바르게 하고 또 의식적으로 긴장하고 있으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도 좋을 뿐 아니라, 전신 지방을 태우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



4. 그 외에도 야식 금지, 녹색 채소 자주 섭취하기, 아침 꼭 먹기 등...



책의 중반부부터 숀리가 직접 모델로 나와 각종 운동의 자세와 방법을 설명해 준다. TV에서 보듯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자세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은 동작으로 인해 처음할땐 긴가민가 할수도

있지만, 몇개만 시험삼아 해봐도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음을 알수있다.



가령 대각선으로 총쏘기와 같은 자세는 크런치의 효과에다가, 상체와 팔 전체를 펼쳐주는 동작도

있어서 전체적인 상체라인을 가꾸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3셋트 정도 정자세로

천천히 시행해보니 땀도 나면서 기분도 개운해졌다.



그 외에도 엎드려 다리 당기기와 같은 자세는 다리의 안쓰는 근육과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데

효과적일것 같았다.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올바른 자세와 함께 몸의 군살을 빼는데 효과적일거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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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그 치명적 유혹
피터 H. 글렉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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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못하고 플라스틱 병 속에 담긴 물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
이 책을 읽고 예쁜 악세서리나 자기관리 아이템이 되어버린 생수를 다시 보았다.

이 세상은 언젠가는 바다나 하늘까지도 팔아치울지 모르겠다. - 영화배우 윤진서



*

2000년대 이후로 급성장한 산업들이 있다. 스포츠 관련 산업, 식수 및 수처리 관련 수자원 산업,

종자 및 농업 관련 산업, 도박 및 카지노 관련 산업, 의료기기 및 병원, 보험 연계 산업까지 말이다.

물론, 이전에도 그 중요성이라든지 또는 수익 구조에 있어서는 다른 산업 못지 않았지만

이슈화되고 산업화되지 않았다는 게 그 차이점일 듯 하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산업들은 수익성과 함께 과연 이러한 것들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생명의 필수적인 자원과 물과 같은 공공재가 과연 개인의 소유에 의한 산업화가

가능한 것인지, 또는 불필요한 가상의 수요를 창조하고 생산해내어 소비자들의 돈을 긁어모으는

짓은 아닌지 말이다.



책의 뒷면에 적혀있는 윤진서씨의 말처럼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 하늘, 공기와 물을

마음대로 팔아치울 권한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세대와 현재의 세대,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가 공유하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인들이 함께 사용해야 할 공기와

바닷물이 지금 현재의 특정 세대의 소유물이라고 할수 있을까. 또한 적은 원가로 수익을 극대화할수있는

산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그러한 생각이 정당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스스로 경제학적 논리라는 오류에
빠져 공공재인 물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페리에, 에비앙과 같은 해외 생수 브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의 농심 삼다수, 석수와 퓨리스, 아이시스 등

다양한 생수 브랜드를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다. 나역시 가끔 생수를 사먹고는 하는데 생각해보니

언제부터인가 수돗물은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



국민학교에 다닐때 언제나 학교 운동장 한편에는 급수대가 있었다. 축구를 하고 또는 동네 형들과 어울려

놀다가 땀에 흠뻑 젖을때가 되면 다같이 우르를 몰려가 급수대에서 머리도 감고, 물도 마시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 급수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약수터, 동네 근처의 공용 급수시설 등에서 "유해 판정", "콜레라 균 검출" 등의 문구가 보이더니

어느새 우리 주변에서는 마실물 찾기가 어려워진게 사실이다. 생각해보니 약수터도 이젠 더이상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진것 같기도 하다.



그와는 반대로 생수의 브랜드는 더욱 다양해지고, 또 예전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라는 것까지 등장하여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많던 물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수돗물을 두고 생수를 마시는 건 경제학적으로 이익인 걸까..



***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란드 스프링, 알래스카 프리미엄 글레이셔 드링킹 워터를 들어 보았는가?

패션 또는 미디어에 주의 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이 물이

대략 어느 지역에서 생상되는 물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다. 폴란드 스프링이라는 생수는 미국 지역의 특정주에 있는 각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이며, 알래스카 프리미엄 글레이셔 드링킹 워터는 주노시의 수도관에서 취수한 물이라고 한다.

혹시나 알래스카 ... 워터가 극지방의 고대 천연 빙하를 원재료로 하진 안았을까라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물론 처음 봤을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말이다. 
 

 ****

생수가 나쁘다. 사회악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물이 부족한 곳, 그리고 위생적으로 깨끗한 물이 필요한 곳에서는

생수는 어느 광고주의 말처럼 "성수"라고 불리울 정도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먹을수 있는 공공재인 물을

누구에게나 공급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수돗물을 깍아내린채 생수에만 집중하는 것은 첫째, 공공재의 사유화라는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으며, 둘째, 일부 계층에 의한 고급 브랜드의 소유와 계급간 위화감을 야기할 수 있다. 셋째는 생수를

생산하면서 드는 막대한 오염물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2차 환경 피해는 마치 녹색으로 위장한 오염 경제의 실상을 보여주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기존의 수돗물을 잘 관리하고 모두가 마실수 있는 안전한 물로 유지하는 것이

복지적으로, 또 경제학적으로도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주로 미국의 생수 시장의 상황을 근거로 작성된 책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와는 조금 괴리감이 있지만,

최근의 구미 등 식수난 사건을 보면서, 한국에도 조만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환경보호, 수자원의 공유와 사유, 경제 성장을 위한 수자원 산업화, 맑은물 지키기라는 측면에서라도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을 속이려면 바로 당신을 잘되게 해주려 그런다고 말해야 한다.

대단한 것 같은 지성도 알고 보면 보잘것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성보다는 잠재의식 속의 충동과 본능을 끌어들여야 한층 효과가 확실해진다. - 미국광고협회 회장, 존 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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