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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ㅣ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몰입 [沒入] :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연관 단어로는 몰두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하고, 또 이루거나 완료해야할 일, 미션, 임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직장에 다니거나 어떤 과제를 수행하고 또 학업이나 고시등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에 더욱 몰두해야 하고, 긴장감 속에 일을 수행하곤 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기한에 쫓기고, 또 자신이 예상한 성과물에 아직 접근하지 못했음을 느낄때
우리는 일에 더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각종 잡생각과
걱정거리, 그리고 일 자체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로 쉽사리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현실
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러한 몰입의 중요성과 실제로 어떻게 하면 몰입의 단계에 들어갈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황농문 박사님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예전에 08년도 HRD 컨퍼런스에서 황농문 박사님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3일간 안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집중해서 강의를 들을수는 없었지만, 눈치껏 챙겨 들으면서 평소 내가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 스티브 잡스
우리에게 몰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을 듯 하다. 하나는 강제적인 지시와 압박에
의한 몰입과 스스로의 자각과 필요에 의한 몰입, 전자는 고려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진정한 몰입이라
불릴지도 의문이다. 나는 후자의 능동적인 몰입과 이를 위해 필요한 방법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지느냐에
더 관심을 두고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칙센트미하이 교수에 의하면 능동적인 몰입을 가능케하는 것으로는 "삶의 한시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니 인간의 영속적인 힘 등을 갈망했던 프리메이슨과 같은 단체에서도 해골, 죽음 앞에서의 의식등을 중요히
했다는 점에서도 왠지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쫌 포인트는 엇나갔지만..
저자는 업무의 일상적인 긴장감과 스트레스 또는 가벼운 토론은 일에 있어서의 몰입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일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라고나 할까. 자신에게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은 언제나 그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말처럼 적당한 압박감은 삶의 충실함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틀린 말은 아니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어서 목표한 대로 움직인다는 명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의식하고,
목표한대로, 시냅스가 생성되고, 이를 통해 목표에 몰입하게 하는 실행력과 의식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한다.
스스로의 자각에 의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목표를 이루어가는데 필요하 계획과 행동력을 갖춘다면 이는 능동적인
몰입에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수도자다. - 르 꼬르비제
슬로우 싱킹. 저자가 몰입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이다. 어찌보면 앞의 말들과 상반된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를 어려움과 싸우려하지 말고 받아들이면서 부드럽게 풀어나가라는 말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라린다"는 말처럼 적당한 템포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홀로 고요한 곳에서 깊이 생각하라.
몰입은 종교에의 명상, 영감과도 닮아있다. 평안한 마음에서 오는 고도의 집중력이야 말로 샘솟는 아이디어의 호수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의 생각과 능동적인 몰입은 일이 압박감이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키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나역시 마찬가지일테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하기 습관을 조금만 갖춘다면 우리는 더 유익한
삶과 시간을 보낼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운동선수라면 자신의 훈련방법과 경기에서의 활동방법을 고민하고,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과
학업, 그리고 장래에 해야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된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업무와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고민하고, 수험생이라면
지금 이루어야 할 시험에 대해서 집중하고 몰입하면 된다.
가장 쉬운 일이 가장 어렵다는 말처럼, 저자의 단순하면서도 실행하기 힘든 생각하고 몰입하기에 나역시 집중적으로 훈련한다면 더 좋은
일들이 펼쳐지리란 기대감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