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 사랑은 하고 싶지만 상처는 받기 싫은 당신을 위한, 까칠한 연애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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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당신은 충분하게 멋진 사람이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한 양창순 선생님이 지은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간단하다. 강렬해 보이는 책 제목이 인상적인데다가, 저자의 경력 등으로 인해 기대가 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또 왠지 나한테 필요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사실 심리학 책(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심리학 + 연애 상담에 가까운 책이다.)은 우리의 일상 생활과 주변, 그리고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이 많아서 다른 책들보다 쉽게 읽혀지는 장점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맞다.. 나도 저렇게 했던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 마라, 맛도 모르고 배만 채우게 될 것이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을 것이다. 해 질 녘에는 의자를 사지 마라. 그 어떤 의자도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놓지 말라는 것인데, 그 마음가짐을 가장 잘 나타낸 문구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순간 타인의 시선과 말에 귀기울이게 되고, 이로 인해 판단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사랑하는 마음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시기와 의심, 질투심으로 가득찬 행동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마음 상태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 수많은 연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대부분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또 스스로의 감정을 숨겨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ㅇ 지레짐작 하지 않기

ㅇ 상대방의 마음 분석하지 않기

ㅇ 이심전심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ㅇ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

ㅇ 매사에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올바른 "마인드"를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

 

ㅇ 혼자 있을 수 있는 것이 증명되면 둘이 함께여도 된다.

ㅇ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해줄 상대는 없다.

 

마지막으로 사랑(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커플들 사이)을 함에 있어서 필요한 네가지 키워드도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ㅇ 사랑 :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ㅇ 한계짓기 : 자신만의 경계를 가지고 존중해주기

ㅇ 정신적 독립 : 서로 구속하지 말고 사랑을 키워가기

ㅇ 느슨한 간섭 : 상대방의 자율성을 지지해주기

 

3. 쇼펜하우어는 사랑은 외부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환상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나부터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머뭇거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4. 언제나 마음속을 채우는 훈련만큼음 게을리 하지 않아야 겠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자연스레 내 행동을 통해서(의식하지 않고도) 나올수 있도록..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작가
양창순
출판
센추리원
발매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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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찾아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고통은 조금씩 가라앉고 상처에도 딱지가 앉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낼 용기를 얻는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변화한 자신과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사랑을 할 자격을 갖게 된다.

그런 변화는 자신에 대한 사랑 안에서만 가능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아는 법이다.

자신을 비난하고 우습게 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함부로 대하게 마련이다.

 

떨어질 때의 추위와 붙으면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가

결국 우리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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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기획하라 - 홈쇼핑만 봐도 돈 버는 방법이 보인다
박내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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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기획에 관한 과정을 알고 싶어서였다. 기획력이라는게 배운다기 보다는 자꾸 보고, 또 해보고 이러면서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욕망을 기획하라>라는 책을 통해 그러한 기술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 내용은 <기획력>보다는 <세일즈>에 가까웠고, 더 정확히 말하면 <홈쇼핑 성공 사례 분석>에 관한 것으로 가득 담겨 있었다.


2. 그렇다고 해서 책 내용에 대해 실망한 건 아니다. 구성도 좋았고,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의 판매채널중 하나인 홈쇼핑이라는 공간에서 히트한 상품들의 성공 이야기를 듣는 건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보통 뉴스나 미디어에 소개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홈쇼핑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그래서 책에 소개된 사례들이 더 새로웠고 인상깊었다. 건강을 위한 기기인 휴롬과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상품인 백수오 궁. 핑클 빵, 국진이 빵을 떠올리게 하는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 그 외에도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와 청바지 뱅뱅 등도 홈쇼핑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품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인상깊었던 사례를 고르자면 먼저, 즐거움을 판다라는 구호아래 판매되고 있는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이다. 억지로 스토리텔링을 하면 안된다는 모 사장의 조언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전략으로 승부했고, 다들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는 방법들로 성공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또,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도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레 진행되었다는 점도 포인트. 거기에다가 재미와 또 재미로 승부했다는 점도 체크할 부분.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기업은 각종 방송과 미디어에서 식품 위생 관련으로 위기를 겪었고, 현재 재판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는 정부, 법률, 제도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중소기업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다. 법적인 문제가 있고, 도덕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있었다면 이에 응하는 처벌과 질책을 받아야겠지만, 빨리 이 위기를 수습하고 극복하기를 바래 본다.

두번째는 스웨덴 에그팩으로 알려진 비누. 빅토리아 코리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작하는 신규 사업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제는 스웨덴의 본사를 움직일 만한 거대한 파트너로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범한 비누를 에그팩이라는 용어로 바꾸어 특별함을 가져다 준 전략도 좋았고. 그리고, 달걀 흰자가 모공 관리에 좋다고 하는데, 스웨덴 에그팩 역시 그러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하나 사용해봄도 좋을 듯 하다. (나도 하나 사봐야 겠다.)

마지막으로 예림당의 why 시리즈. 책을 좋아해서 더 관심이 간 부분도 있지만, 교육열과 같은 한국적 상황을 가장 잘 파고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계몽사 책을 책장수 아저씨, 아줌마로부터 사서 보곤 했었다. 만화한국사, 만화세계사, 디즈니 명작만화 시리즈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책들이 고스란히 홈쇼핑으로 옮겨간것이라 보면 될 것 같다.


3. 이 외에도 하유미 팩으로 유명한 셀더마와 중국에서 인기라는 락앤락 등도 좋았다. 비록 처음에 내가 원했던 바는 얻지 못했지만, 홈쇼핑을 통한 중소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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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희망, 사회주의
마이클 해링턴 지음, 김경락 옮김, 김민웅 감수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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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평을 쓰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한동안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을 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워낙 깊은 분량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틈틈이 읽으려고 하니 앞뒤의 흐름이 잘 연결되지 않았던게 주된 이유였다. 평소에 내가 자주 읽은 분야의 책이었으면 이렇게 끊어 읽어도 쉽게 이해되었을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2. 이 책은 사회주의의 개념과 사회주의라는 시선에서 바라본 근현대사, 그리고 사회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지만, 명확한 개념조차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이처럼 이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과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최대한 친절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나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대신에 우리가 그동안 사회주의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근현대사의 수많은 장면들은 - 결코 -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아예 소비에트를 "가짜 사회주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는데, 민중 전체의 참여가 아닌 소수 계층에 의한 권력의 독점화와 국민들이 경제력을 소유한게 아니라 특정 집단에 의해서 지배되는 생산체제를 그 예로 들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스스로 주인이 되는 진정한 사회주의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사회주의는 그 자체로 살아남는게 아니라, 민주주의와 결합함으로써 진정한 정치 제도로서의 의미를 갖게 됨을 알게 되었다. 감수자의 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등장하는데, 사회주의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근본을 바로 세우지 못하는 사회주의는 전체주의의 씨앗을 뿌릴 수 밖에 없으며, 공화정의 전통과 철학이 함께 작동하지 못하는 사회주의는 시민사회의 주체적 성장보다는 국가주의와 기득권 정치에만 기대는 문제를 낳게 되고 말기 때문이다..........................

 

3. 저자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구조는 성공적으로 사회주의적 개혁을 흡수했다고 말한다. 사회주의자들이 세상에 보이려 했던 모습들을 자본주의의 구조가 어그러지거나, 비판받을 때마다 적절하게 포용하면서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주의 혁명으로 시작했지만, 특정 계층의 지배라는 독재정권의 모습으로 기억된 구소련과 기타 국가들의 모습과 사뭇 비교된다.

 

로마 제국이 그랬고, 천년을 이어온 신라와 수많은 중원의 공격을 이겨낸 고려처럼 변하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갖춘 국가와 집단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여기서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4.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바는 무엇일까? 단정지을 순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연대로 이루어진 지속적이고 깨어있는 점진적인 혁명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북유럽과 같이 사회주의적 요소를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적절히 접목한 제도를 본받고, 유럽 국가들의 정치 및 사회제도적 실험을 넘어서는 그런 체제를 만들어 가자고 말한다. 자유와 정의, 연대와 살아있는 "사회주의적 공화주의"를 말이다.

 

5. 2~3번은 더 읽어봐야 할 책이다. 아직까진 저자의 의도와 책에서 설명하는 개념을 따라가기에도 벅차지만, 여러번 읽다보면 나만의 생각과 제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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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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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이 연일 기사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라는 무장 단체의 테러와 땅굴을 파괴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말하며, 합리화하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그 말은 변명처럼 들린다. 자식을 잃고 오열하는 민간인들과 포탄의 파편에 다쳐 피흘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말하는 테러범의 모습을 떠올리긴 쉽지 않다. 아니 전혀 떠올릴 수 없다. 수천년간, 그리고 나라를 잃었던 유대인들의 삶과 지나치게 과격하고 규율적인 이슬람 교도들의 역사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강자가 그럴듯한 논리와 이유, 그리고 근거를 만들어서 약자를 벌하고 축출할 근거를 삼는 것은 - 결코 - 옳은 일은 아니다. 민간인들의 희생과 죄없는 아이들의 죽음. 아마 신도 그것은 원치 않으시리라. 더 큰 문제는 세계의 경찰(?)이자,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방조인 것 같다. 비록 국제적 역학관계와 외교적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비인간적인 학살은 멈추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2. 이번에 읽은 책은 홍세훈 씨가 지은 <미국, 어디가지 알고 있니?>라는 책이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영국인들을 시작으로 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데, 기존의 미국 역사 책과는 다른 소재와 관점이 인상적이다. 사라진 식민지 로어노크 섬과 새로운 근거지인 제임스 타운에 관한 설명이라든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미국 문학과 사상에 대한 소개가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이름만 들어봤거나 익숙하지 않았던 사상가와 문학 작품에 대해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다.

 

가령, 초월주의라는 사상에 대한 설명에는 랄프 왈도 에머슨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등장하는데,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아니다..)와 <월든>에서 느꼈던 정신적인 교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수업시간에 배웠던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와 허먼 멜빌의 <모비딕>. 그리고, <검은 고양이>의 에드가 앨런 포도 등장하는데, 미국 문학의 예상외(?)의 폭넓음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레이먼드 카버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또 아미시 공동체, 오나이다 공동체, 브룩팜, 쉐이커, 몰몬교와 같은 종교 집단공동체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는데, 미국의 넓은 영토와 수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나타난 미국만의 독특한 종교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유니테리언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설명도 좋았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그 외에도 1,2차대전과 반전운동, 흑인과 LGBT 인권운동에 관한 설명들도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장면들이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3.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예상보다 빨리 읽었다. 재미있었고, 또 이렇게 짧은 역사 속에서 다양한 종교와 사상, 그리고 문학적 유산을 만들어낸 미국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다가 저자의 재미난 유학 경험담을 듣는 것도 좋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진 것이 아니라, 평범한 유학생의 시선으로 미국을 바라본 것도 신선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이력이 인상적인데, 미국 유학을 거쳐 KOICA라는 안정된 공공기관에 입사하였음에도 이를 박차고 나와 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쉬운 길을 박차고 나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책, 그리고 재미난 책들을 많이 출간하시기를 바라면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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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일만 미쳐라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하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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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장을 펼쳤을 때의 느낌과 마지막장을 덮었을 때의 감동이 전혀 달랐던 책.

 

2. 사람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역경을 극복할 때, 그곳에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자신의 진정한 능력이 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나 또한 힘들었던 시간과 경험 속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됨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내면을 채워나간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저자 역시 다른 누구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가난과 연좌제, 학창시절의 문제아, 노동자 운동으로 인한 고난들까지. 마치 삶에 있어서의 어려움이란 어려움은 거의 다 겪어본 사람이다. 어디 그뿐인가? 우연한 기회로 생명사에 취직해서 첫 세일즈를 나가는 장면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거기에다가 사람들의 무시와 안쓰러운 눈빛은 그 비참함을 더욱 크게 한다. 그런데 이런 역경을 - 저자 하석태 씨는 - 당당하게 극복한다. 반복된 거절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경험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말이다. 이렇게 100일간의 부딪히기를 통해서 고객 마음의 문을 열었고, 결국에는 동료와 주변 사람들까지도 자기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최고의 영업 실적을 내는 영업왕이 되고, 세일즈맨 최초로 상무이사와 전무이사의 자리에도 오른다. 은퇴하고 난 뒤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영업 세일즈 회사와 힐링캠프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여전히 정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처음에 이 책을 골랐을 때는 100일간의 결심에 기반한 노력이 어떻게 인생을 바꾸었는지 궁금해서였다. 저자처럼 무엇이든지 100일간 꾸준히 한다면, 내 삶에 또다른 변화의 경험을 가져다 주겠지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경험에 기반한 솔직한 인생관들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공감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직접 겪어본 경험들이란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금 나에게 100일간의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4.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공감한 문구들을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칠까 한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무슨 일이든 당신이 이루고 싶은 일에 딱 100일만 미쳐 보라.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자존심은 내가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내가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면 아무런 감정이 아니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감정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생긴다.

자존감이란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믿음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어려움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거나 비난을 받아도 상처받지 않는다.

이에 비해 자존심은 남과의 비교에서 우월하고 싶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성공에는 법칙이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성공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꿈에 기한을 더하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된다.

계획을 실천하면 행동이 되고, 행동을 반복하면 성공습관이 된다.

즉, 성공자는 실패자가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일들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단, 행동은 고통이라는 터널을 거쳐야 성공습관이 된다.

무엇을 목표로 하든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은 것이다.

소금을 녹일 물그릇이 작으면 고통스럽지만,

물그릇이 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법이다.

즉, 마음의 그릇이 커야 한다.

 

자신감과 무모함은 다르다.

막연한 자신감은 무모함이다.

진정한 자신감은 철저히 준비하고, 명확히 분석하고,

성실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 이길 수 있다는 확고한 마음이다.

진정한 자신감을 가지면 두려울 것이 없다.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진리뿐이다.

변화의 거대한 흐름에 순응하며 사는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을 잊고 변화 뒤에 올 미래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려면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라.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미래의 행복을 보장한다.

다가올 삶은 두려워 말아야 하고, 지나간 삶은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그리고 오직 현재를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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