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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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은 건지
잘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은 건지.

예전부터 고민해왔고,
이젠 자식에게 대답해 줄 몫까지 고민중이다.

바느질이나 뜨개질 같은 걸 잘하는 편이다.
- 가사 실습시간에도 항상 솜씨가 좋고 빨랐다.

근데, 어린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미싱은 능력없는 여자들이나 하는 것` 이라는 이야기에
내가 정말 여기에 소질이 있고 좋아하기도 한다는 것을 결혼 하고서야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고 나서도 선뜻 풍덩 빠져들 수가 없다.
멈칫 멈칫 주춤.

내가 나를 편견없이 아주 잘- 알고있는 사람은 세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

이 나이 먹도록 난 아직도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하다.

지혜롭지 못하다,
믿지 못하다,
잊지 못하다,
받아들이지 못하다.
- 멍하고 의심하고 전전긍긍하고 융통성없는
결점투성이 문제자다.

그냥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면 그게 행복한 것인가?

예전에 행복했나,
앞으로 행복해질까.

이젠 진심으로 뭘 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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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나왔구나.
근데 왠지 모를 이 엉성함은 뭐지.
개미1권은 뭐고. 가장 많이 팔린 책과 별로 안읽힌 책이 같이 있고.
정말 열린책들 매니아들을 위한 셑 맞는가.
중심없는 빈한 구성이 이해가 안된다.
그냥 문학쪽 잘 안 읽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세트 정도 되는 수준.(근데 두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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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죄와벌 뺨치는 소설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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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6-10-1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 신경건드리는
 
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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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있던 해결책에 가까운 화두다.


단순하게 관통하는데 있어선 천재적인 이해감을 가진 사람인 듯 하다. 글도 잘쓰고-:-)

`시민자체가 현명하게 나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사회 전체를 살 만한 사회로 만들 것입니다.` p348

아들러의 얘기가 생각난다.
각자 잘 살고 주변과 융화하고 우주와 조화된다는-(자세하겐 생각안나지만 뭐 대충 이런 맥락)

개개인이 충실하고 현명해지는 것.
타인을 나와같이 믿을 수 있게 되는 것.
언제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또 언제나 바라게 되는 것.

나만의 소망은 아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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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6-10-1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시민은 혼자가 아니기에 힘이 세다.
 
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 60이 넘어서도 긴장에 대해 말하며 솔직하게 부끄러움을 말하는 그의 유동적인 태도가 부럽다.

언제부터인가 자아성찰에 대한 긴장을 놓고,
그 늘어지고 비어가는 마음 켠을 주변의 너절한 찌끄러기들로 대충 메워가며 살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그걸 느끼는 것조차 둔해지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흰색이길 포기하고 회색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편안함.

죽음과도 같은 살아감

나는 지금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편
홍세화씨가 한국에서 홀홀 단신이 아니라 처자식을 다 한국으로 데리고와서 살아야 하는 지경이었다면, 지금처럼 단호한 어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를 디스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라 같이 쓸쓸해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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