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 60이 넘어서도 긴장에 대해 말하며 솔직하게 부끄러움을 말하는 그의 유동적인 태도가 부럽다.

언제부터인가 자아성찰에 대한 긴장을 놓고,
그 늘어지고 비어가는 마음 켠을 주변의 너절한 찌끄러기들로 대충 메워가며 살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그걸 느끼는 것조차 둔해지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흰색이길 포기하고 회색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편안함.

죽음과도 같은 살아감

나는 지금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편
홍세화씨가 한국에서 홀홀 단신이 아니라 처자식을 다 한국으로 데리고와서 살아야 하는 지경이었다면, 지금처럼 단호한 어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를 디스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라 같이 쓸쓸해질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