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많은 작품들이 있어왔다.

과연 사람이 사람을 벌할 수 있는가? 인간을 벌한 다는 것, 그것은 신의 영역이 아닐까? 인간으로서 신의 영역의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을까?

사형제도를 하나의 소재로 혹은 주제로 선택한 이상, 사형제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분명히 드러나 있어야 한다. 만약 선택은 독자의 몫. 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대충 뭉그적거려 놓은 작가가 있다면 그야말로 무.책.임.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진다. 독자를 전쟁의 한가운데에 벌거숭이로 내던져두고서 자신은 멀찌감치서 지켜보겠다는 그런 작가를 아마도 나는 용서할 수 없으리라.

그런 내게 있어서 '사형제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불편했다. 읽는 동안에도 그러했지만 읽은 후까지 나를 엄습하는 막연한 답답함과 불편함은 그동안 이런 주제의 작품들을 회피하게 만들었다. 그런 주제에 이 책은 어떻게 있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수였노라고... 물론 어디까지나 읽게 된 동기가 실수였다는 것이지, 읽은 후에도 후회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쾌했다. 이렇게 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가 있었구나. 그것은 동질감과 동시에 내 인간성에 대한 안도감이었다.

가해자의 불우한 개인사나 후회와 반성에 촛점을 두지 않고, 사형 집행인 난고와 상해치사의 죄를 지었으나 가석방 된 준이치, 이들이 사고로 범행시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살인범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바라보는 '사형제도'에 대한 관점은 분명 나와 같은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이들에게 납득할 만한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형집행까지의 13과정을 계단에 묘사하여, 마지막 계단을 밟기 직전인 한 살인범의 무죄를 증명하는 과정은 소름끼치도록 정교하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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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자! 이 만화!!!

3년만에 돌아온 유교수님 때문에 다시금 복습의 시간을 가졌다.

영영 돌아오시지 않을 줄 알고 벽장 속에 고이 모셔놓았더만... 아직도 유교수님을 잊지않은 작가님 덕분에 벽장 속 책들이 다시금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모든것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연구의 대상이 되는 유교수님... 왜 어째서 나는 이런 선생님을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거지 하는 약간의 아쉬움과... 유교수님처럼 모든것에 편견없이 순수한 호기심으로만 대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내게 남은 생들이 어쩐지 즐거울 것 같다는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 만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완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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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2007-07-15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네요. 오래전 끝난줄 알고 있었는데..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화책을 읽다 너무 좋아서 입이 근질거릴 때가 한번쯤은 있죠..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얘기해주고 싶어서 말이에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던 그 감동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 만화책.

그 감동, 그 느낌을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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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재 유교수의 생활!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12 13:41 
    3년만에 돌아온 유교수님 때문에 다시금 복습의 시간을 가졌다. 영영 돌아오시지 않을 줄 알고 벽장 속에 고이 모셔놓았더만... 아직도 유교수님을 잊지않은 작가님 덕분에 벽...
  2. 카사노바와 돈 조반니 그리고 '붉은 여단'
    from to be immortal 2007-07-13 14:27 
    일전에 로쟈님의 영화평에 이탈리아 극좌파 '붉은 여단'의 테러가 사실은 극우파의 비밀공작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http://blog.aladdin.co.kr/cusanus/1354039) 오늘은 그 비밀공작의 뿌리를 캐다가 카사노바와 마주쳤다. 카사노바 회고록에 기록된 이야기는 1774년이 마지막이다. 천하의 호색한이 50 대 초반에서 그의 이야기를 끝낸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이런 기록이 뜬다. "카사노바는 1
  3. 내 인생 최고의 만화 '원피스'
    from 돌이 책읽기.. 2007-07-13 21:27 
              만화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원피스]입니다.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때 그림이 왜이리 허접하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루피와 함께하는 모험에 빠져들어 이젠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루피와 조로,나미,상디,우솝에 귀여운 쵸파와 로빈 누님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펼치는 스펙타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 만화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기억은 별로 없는데.. 웃음
  4. 동물을 사랑한 괴짜들...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14 14:29 
    일단 장르를 구분하자면 동물만화...일까나 역시... 처음 닥터 스쿠르를 접한 후 10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버렸으니... 어느새 이 만화도 고전 중의 고전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스쿠르... 괴짜를 칭하는 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칭 타칭 동물 애호가인 괴짜 수의사 혹은 그 지망생들과 괴짜 동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여타의 다른 동물 만화들과 다른점이라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지극히도 인간에게
  5. 에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 한국에서 개봉하나요?
    from 누에고치 2007-07-14 16:57 
    얼마전 열렬던 칸 영화제의 최고의 화제 중 하나였습니다. 작가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4권까지 출판된 페르세폴리스를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영화제에 출품했습니다. 라디오와 티브이로 영화제 소식을 접했던 전 "마르잔 사트라피"의 이름을 참 많이 들었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티브이에서 보고 그 목소리를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결국 심사위원상을 받았군요. 인터뷰에서 듣기로는 책만해서 1000만권은 팔렸다는데... (흘려 들었던 거라
  6. 슬램덩크,, 그 가슴 떨리던 흥분속으로...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16 10:33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건 중학교 2학년 겨울즈음이었을까? 곧... 서른의 나이에 다다르는 내 나이를 감안한다면 이 슬램덩크도.. 꽤나 나이를 먹은 셈이다. 출신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예전에야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요즘은 1년에도 강산이 두어번 바뀔 정도로 그 변화가 심한데다 기발한 소재로 하루하루 남다르게 진보하는 만화계에서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램덩크..
  7. 그리운 미래로..함께 돌아가자....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17 12:20 
    어쩐지.. 요즘 들어 좋은 만화책이라고 손 꼽는게... 모두 십수년 전에 읽은 작품들 뿐이다. 혹여나 과거를 너무 미화시킨게 아닐까.. 그 혹여하는 여파심에 당장 책장으로 달려가 손에 잡히는대로 몇권을 집어 들고 읽어보았다. 다시금 나를 찾은것은 무한한 감동...  발간된 후 약 20여년의 세월이 흐른지라.. 그림체는 지금의 작품들만치 화려하거나 세밀하지는 않다. 그런 점이 지금 이 책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조금 거북스러울지도 모
  8. 놓치지 말자!! 이 만화!!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17 18:31 
    만화팬들이라면 한번쯤 꼭 한번 읽어보았을, 읽어보아야 할 만화목록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선택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있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9. 코르다 8권
    from 망상. 2007-07-20 22:42 
    츠키모리와 츠지우라의 얼굴이 똑같아져버렸어!!!! 라고 절규하며... 뭔가 미묘하게 작붕의 길을 살짝살짝 걷고 있는 코르다지만... 역시 그 내용은 최고! 이번권의 하이라이트...?? 는 데이트같기도한 츠키모리 츠지우라 카호코 그리고 기억안나는 츠지우라의 옛 여친 4명의 놀이공원 더블데이트! 그리고.... 츠키모리는 역시 곱게 자란 도련님이였다... 또 표지에 엄청 예쁘게 나온 두 여인분들의 비중이 없다....
  10. 총몽, 그 끈적한 이야기.
    from 그 이상을 위하여 2007-07-22 20:32 
      바람의 나우시카,바사라,레드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던 시절. 우연찮게 알게된 총몽. SF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발점 이였고 소녀이자 여성인 갈리의 모험에 깊이 빠져 들었다. 그림의 디테일과 작가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한 로봇의 이야기.   천국의 자렘이라 불리는 하늘의 도시와 그 밑에 기생하며 사는 고철마을로 갈라진 이분법적인 미래상황.   작가는 인간이게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심오한
  11.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낼 때의 고민 1, 기 들릴의 <평양>
    from 누에고치 2007-07-24 00:41 
  12.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24 10:57 
    일본만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게 있다면 소재의 다양함이 아닐까 한다. 십 수년전.. 아직까지 정판보다 해적판 일본만화가 판을 치던 시절...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놀라움이란... 우리나라에서도 히트를 친 미스터 초밥왕을 필두로 맛의 달인, 아빠는 요리사, 따끈따끈 베이커리 등등.. 음식을 소재로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양한 음식 만화중에
  13. 그립고...따사로운....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25 09:13 
    아마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후속작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달 기지를 파괴하려던 마지막 결전으로부터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흘러... 링과 앨리스의 아이가 벌써 7살이 되었다. 링이 처음 앨리스를 만난 7살의 나이로 그들의 아이의 나이를 설정해 놓은 것은 아마 우연이 아니라... 링과 시온이 가졌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보상하고, 사랑
  14. 빈 공간에 담긴 감정, 키리코 나나난의
    from 고치 2007-07-25 15:14 
  15. 빈 공간에 담긴 감정, 키리코 나나난의
    from 고치 2007-07-25 15:26 
  16. 사고 싶은 만화의, 최신간!
    from Over the Rainbow 2007-07-25 22:48 
    재수 끝나고, 컴퓨터 장만하고, 내가 사고 싶었던 책 다 산다음에, 살 만화책들!(그러면 못 산다는 말이지 않니...)
  17. 여성분들에게 강추 만화!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26 11:57 
    역시.. 책에도 성별 취향이란게 있는거 같습니다. 여성분들이 보기 좋은 책들로 간추려 봤습니다^^*
  18. 인간과 로봇.. 그의 경계는..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7-30 18:08 
    2003 아톰 탄생의 해를 기념하여 테즈카 오사무 원작의 [철완 아톰] 중 [지상최대의로봇(史上最大のロボット)]을 새롭게 재창조한 작품으로, 우라사와 나오키와 테즈카 오사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어 발간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뭐.. 처음 이 책을 처음 볼 당시만 해도 여전히 연재되고 있던 20세기 소년을 생각하면서 하던거나 마저 마무리해주시지..란 투정 아닌 투정도 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나오키님을
  19. 나중에 돈있음 사모으자!!
    from 2007-08-01 16:54 
    재미있는 만화책....2003년도에 그 때까지 나온 만화책을 다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취직하면 이 만화책 사모아야지..라고 결심했었는데... 이제야 리스트에 등록을 하는군..쿨럭.. 언제 살수있을까나??
  20. 행복카페 3번가 1
    from 『無소유』 2007-08-02 09:16 
    ㅋㅋㅋ 그림체도 이쁘고~ 내용도 탄탄하고~ 우선 맘에 든다~ 여자주인공도 이쁘고 귀엽고~ 남자들도 하나같이 멋있고~ 먼가 이만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찡해지거나 저절로 웃음이 나는 것같다~ 이거 안읽어보신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    
  21. 색다른 재미
    from 2007-08-02 23:14 
    우연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안에 내용을 보니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특히.. 축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내용들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TU에서 만드는 잡지라 홍보성 내용들이 좀 있는 것 같고, 페이지가 아직은 좀 적은 것 같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듯 하니, 계속 지켜볼만한 잡지인 듯 하다.
  22. 뚜렷한 선악 대결 구조... 그 결말은...
    from 지구에서 영업중 2007-08-03 11:55 
    모호함이 주는 애매함이 싫다. 삶이 흑백논리로 설명되어질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닌것처럼,, 우리가 선인이라 믿는 이에게도 악이 공존하고 있고,, 또한 우리가 악인이라 믿는 이에게도 남모를 선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악의 공존이란 것이 보는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가지게 한다는 것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물론 선과 악의 공존이 절대로 사실적이며, 인간적이기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생각
  23. 돈, 자본에 대한 만화들
    from 날개의 책방 2007-08-03 18:28 
    1 42 04 06 088 198 에드몽 보두앵:프랑스 -저번 형제만화공업사 갔을때 누가 보여준 만화 작가. 이름을 까먹었는데, 책을 펼치니 딱 나오네. '거칠고도 유연한 붓그림'이라...만화의 범주가 넓구나. 캐테 콜비츠가 그린 사람 얼굴 같다. 제목의 숫자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사회보장번호. 낙오자, 패배자 이야기. 백만장자의 꿈 : 토마스 오트: 스위스 두꺼운 종이를 긁어내는 방식이라... 대사 한 마디 없는데, 분위기
  24. 결국 자연과 화가는 하나다.
    from 날개의 책방 2007-08-03 18:30 
    <돈의 왕>과 같은 시리즈. 고흐도 그랬단다. '결국 자연과 화가는 하나다.'라고. 환경 문제를 다룬 만화들. 산책: 루이 트로댕:프랑스 저번에 어디 도서전가서 싸인 받구 나서 관심이 생긴 작가. 진보적인 시인을 환영하는 라소시아시옹 출판사 창립 멤버 라네. 출판사 소개가 재밌다. -석도<화어록> 찾아보기. 굉장히 수다스러운 만화. 전형적인 파리지엔느들이 시골에 와서 산책하는 광경인데 그 수다가 전형적인 프랑스 사람 같
  25. 무한한 가능성이 숨어있는 예술, 스콧 맥클라우드의 <만화의 이해>
    from 고치 2007-08-05 19:10 
  26. 첫사랑 이야기, <초속5센티미터>
    from 미고자라드의 책꽂이 2007-08-07 15:32 
    '초속5센티미터'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 '타카키'의 첫사랑을 주제로,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인 '벚꽃 이야기'와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코스모나우트', 그리고 어른이 되고난 뒤의 이야기인 '초속5센티미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같고 단지 배경과 시간만 다를 뿐이니 옴니버스가 아니라 연작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군요. '벚꽃 이야기'는 타카키의 시점으로, '코스모나우트'는 카나에의 시점으로, '초속5센티미
  27. 만화치곤 괜찮다.
    from L is Graciaous 2007-08-11 22:29 
    난 만화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다. 단지 그냥 심심할 때에 소년만화 몇 권 보는 게 다이다. 몇년 전 소녀만화 하나때문에 친구가 완전히 변해버린 적이 있어서 소녀만화는 그리 잘 보지 않는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소녀만화 빼고 거의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로맨스' 와 '단순한 연애'는 다른 것이다. 흔한 삼각관계, 운이 좋아서 얻은 남자친구, 그런 것이 요새 소녀만화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난 돈 절약도 할 겸 소년만화만
  28. 만화치곤 괜찮다.
    from L is Graciaous 2007-08-11 22:29 
    난 만화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다. 단지 그냥 심심할 때에 소년만화 몇 권 보는 게 다이다. 몇년 전 소녀만화 하나때문에 친구가 완전히 변해버린 적이 있어서 소녀만화는 그리 잘 보지 않는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소녀만화 빼고 거의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로맨스' 와 '단순한 연애'는 다른 것이다. 흔한 삼각관계, 운이 좋아서 얻은 남자친구, 그런 것이 요새 소녀만화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난 돈 절약도 할 겸 소년만화만
  29. 만화치곤 괜찮다.
    from L is Graciaous 2007-08-11 22:29 
    난 만화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다. 단지 그냥 심심할 때에 소년만화 몇 권 보는 게 다이다. 몇년 전 소녀만화 하나때문에 친구가 완전히 변해버린 적이 있어서 소녀만화는 그리 잘 보지 않는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소녀만화 빼고 거의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로맨스' 와 '단순한 연애'는 다른 것이다. 흔한 삼각관계, 운이 좋아서 얻은 남자친구, 그런 것이 요새 소녀만화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난 돈 절약도 할 겸 소년만화만
  30. 음악이 있는 만화
    from 감자탕이 자고 있어요 2007-08-25 02:48 
    음악이 있는 만화 중에서도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만 모아봤다. 언급된 음악을 찾아서, 장면에 맞춰 들으면서 만화를 보면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 게, 음악 만화의 매력이 아닐까? 
  31. 만화'
    from ... 2007-08-26 23:10 
  32. 만화
    from ... 2007-08-26 23:10 
 
 
꼬봉 2007-07-25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진 님의 '그린빌에서 만나요' - 성장만화이면서 SF적 요소가 가미된 내용이다. 이혼한 부모님 밑에서- 특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소년의 무미건조한 생활은 어느날 위층에 이사온 사이언,사이비 남매(어른)와의 인연이 시작되며 조금씩 바뀌어간다. 유시진 님의 만화는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할까? 간만에 좋은 만화를 만났다.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칠드런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신 치바에서도 느꼈지만.. 이사카 코타로의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참으로 개성이 강하다.

이 책 칠드런 역시 엉뚱하고 제멋대로인 진나이라는 인물에 촛점을 맞춰 진행되는 5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은행강도를 만난 와중에도 순서대기표를 뽑지 않은 강도들이 나빠...라는 얘기를 태연작약하게 한다던가 가정재판소의 조사관인 주제에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한방 먹이는 기상천외함을 보이는 진나이..하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진나이가 정당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무모한 당당함 때문일까?

비록 진나이가 주인공이자만 이 책에서 작가 이사카 코타로는 단 한번도 진나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진나이를 둘러싼 4명의 젊은이들의 시선으로 진나이와 진나이가 마주친 세상의 부조리함을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이라는 그 거대함 앞에, 한번쯤은 고개숙일법도 하지만 우리의 진나이는 자기식대로, 항상 제멋대로 세상과 맞붙어나간다.

처음... 제목만 읽고서 혹여나 청소년 성장소설류가 아닐까... 잠시 착각했던 내가 무안해질 정도로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개성미가 잔뜩 묻어난 추리 소설이었다. 만약 삶에 조금 지친 당신이라면.. 이유 없이 우울한 당신이라면..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   

적당히 하면 돼. 적당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질 수 있겠나. -칠드런 中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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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7-1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사카 코타로의 칠드런이군요~ +__+ 이 책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감동도 있고요..^^

유스케 2007-07-2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진나이는.. 제가 꼽는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에욧~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천재 유교수의 생활 25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길을 걸을 때면 반드시 오른쪽(우리로 치면 왼쪽)으로 통행하고 횡단보도가 아닌 데서는 길을 건널 엄두도 내지 않으며 모퉁이를 돌 때면 항상 직각으로 꺾는 노인. 여행 갈 때도 정장 신사복을 챙겨입고 세상 없어도 밤 아홉시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며 아내 허락 없이 냉장고에서 전갱이를 한마리 꺼낼 때면 쪽지와 함께 전갱이 값을 남겨놓는 노인. 책읽기를 평생의 업이자 쾌락으로 삼아오며 사건의 원인을 캐고 사람들의 행동심리를 읽는 데서 무상의 기쁨을 느끼는 노인. 이 가공할 만한 노인은 바로 모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우리의 유택 교수님!!

혹여나 다시는 뵙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우리의 작가님께서 아직까지 유교수님을 잊고 계시지는 않았는지 약 3년여만에 드디어 유교수님이 돌아오셨다.

이 책은 파격적인 내용이나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나오지는 않고, 오로지 유교수님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낸 것일 뿐이지만.. 역시 진정한 감동을 주는 것은 우리의 일상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진리가 사실인 듯, 이 책을 읽노라면 그런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이 따뜻해진다.

특히 오랜 공백기를 깨고 나온 이번 권은 지난 몇권에서 계속되던 일본패망기의 에피소드에서 벗어나 다시금 유교수님의 일상으로 돌아온지라 더욱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산다는 것, 그것이 곧 학문이다.

'알고 싶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내 안에 있던 무언가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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