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꿈터 책바보 1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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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유일한 동화책이라고 한다. 그의 유명한 <장미의 이름>이나 <푸코의 진자> 같은 작품을 읽어봤어야 하는 건데. 그 수많은 작품 중에 읽은 것이 없네. 이럴때 안타깝다. ^^;;;

이 책은 120쪽 남짓에 글밥도 적어 30분이면 충분히 읽게 생겼는데 분류는 고학년용으로 되어있다.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 쉽고 편한 언어로 되어있지만 전체가 상징이라 그 의미를 해석하려면 고학년에게 적당할 것 같다.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각 편은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첫 편 [폭탄과 장군]에는 '아토모'라는 원자와 장군이 나온다. 아토모는 원자폭탄 속에 갇혔다. 동화지만 핵폭발의 원리가 간단히 나온다. 아토모는 슬펐다. 그러다 결심한다. 장군에 맞서 폭탄에서 빠져나오기로. 한편 장군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독자는 알고 있다. 원자들은 이미 빠져 나갔다는 것을.... 폭탄은 꽃병이 되었고 사람들은 전쟁을 없애야 할 이유를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장면 장군의 모습은 본인에겐 어떨지 몰라도 우리에겐 해피엔딩.
인류는 이제 이런 해피엔딩을 맞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일까. 평화의 소중함과 평화를 방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겠다.

두번째 이야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의 키워드는 '다양성'이라고 하겠다. '다름에 의한 차별'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알려준다. 실제로 세 편 중 이 작품이 젤 웃기다. 그런데 웃기면서도 뭉클한 감동이 있다.
화성에 간 세 지구인은 모두 국적이 달라 언어가 달랐으므로 그 먼 우주에 나가서까지 데면데면했다. 그러던 그들이 어느날 한가지 동질감을 느낀 이후로부터(비결은 '엄마') 가까워지고 이해하게 된다.
이번에는 그들이 화성인을 만났다. 그들 사이에 더 큰 차이가 놓이게 되고 그로인해 지구인과 화성인은 대적한다. 마지막 순간, 그들이 동질감을 느끼게 된 이유는? (이 부분에서 뭉클)
혐오가 만연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작품은 상당히 큰 메세지를 전한다. 차이를 극복하게 만드는 동질감은 찾으면 있기 마련이다. 차이-혐오-차별로 이어지는 수렁에 빠지지 전에, 이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겠다. 아주 좋은 텍스트다. 비유와 상징도 절묘하다.

마지막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서는 환경문제를 짚고 있다. 어떤 황제가 새로운 땅(식민지?)을 찾고 있다. 지구상엔 더이상 없어 우주의 행성을 찾게 됐다. 마치 옛날 지구의 자연환경과도 같은 행성이었다. 우주탐험가는 그들에게 뻐기며 황제의 문명을 전해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지구의 실상을 본 난쟁이들은 사양한다. 오히려 그들이 지구에 방문하겠다고 한다.
권정생 선생님의 <랑랑별 때때롱>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마지막장에 "언젠가는 뉴 행성에 사는 난쟁이들이 정말로 지구에 올지 모릅니다." 라는 말이 우리들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느낌이다.

이렇게 세 편의 이야기는 움베르토 에코가 꼽은 '미래를 대비하는 인류의 이슈 3'이 아닐까 싶다. 평화, 다양성, 환경.
압축된 문장들에 많은 생각을 담고 있어서, 의미 파악과 이야기 나누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내용이 짧은 것도 이럴 때는 장점이다.

내가 더 생각해보고 싶은 점은 '아이들의 실생활과 연결해주는 고리'를 찾는 일이다. 상징의 의미를 찾는 것은 국어 활동으로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난다면 아쉽다. 아주 단순한 한 가지라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관념에서 끝나고 말 것이다. 우리 교실에서 평화를 깨는 일은 어떤 것인지, 우리 안에 호전적인 모습은 무엇인지, 그걸 어떻게 평화로 바꿀 수 있는지, 우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선을 긋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우리 안에 편견과 차별은 없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실천과제를 꼭 찾아야 하는 것은 3장이다. 앞의 두 주제는 생각의 전환으로도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환경문제는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이 장은 구체적 자료를 더 투입해서 후속 수업으로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사실은 올 동학년이 생태전환교육 주제로 꿈실 신청서를 내서(아직 당첨되진 않았음) 온작품읽기와도 연결하려고 책을 찾다가 읽게 된 것인데, 그렇게 활용할지 아직 확정은 못하겠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책을 한 권 발견하게 된 건 큰 소득이다. 어떤 방식이든 아이들과 꼭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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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그리는 행복한 교실 - 선생님과 아이들의 삶을 담는 교육 이야기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1
이호재 지음 / 푸른칠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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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스타샘들이 다 부럽지만 그중에 특별히 인상적인 분은 이호재 선생님이다. 이런 이유에서다.

1. 내가 넘넘 잘하고 싶지만 넘넘 안되는 음악을 그냥 숨쉬듯이 한다.
2. 분명 유명하고 능력자인데 일반인처럼 보인다.(?) 유명하지 않은 내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 주신다.ㅋ
3. 남의 마음에 못박는 일을 못하실거 같다. 댓글 하나도 가시 돋힌 걸 본 적이 없고 부드러우시다.

나는 이처럼 일반인 같은 전문가를 좋아한다. (양쪽에 다 방점이 있으나 전문가에 무게가 좀더 있음) 자기 방면에서 꾸준한 전문성을 쌓아 본인의 영역을 확실히 커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미덥다. 부럽기도 하고.

그의 음악교육 약 20년사가 책으로 나왔다. 시작이 오랜만큼 나도 저자의 자료를 산발적으로 갖고 있다. 페북에서 알기전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 만난 그의 '노래와 함께 하는 학급운영' 월별자료를 보고 세상에 이런 분이 있다니 했다.(그게 벌써 오래전이다) 이후에도 자작곡이 꾸준히 나오고 해마다 수준높은 공연도 이루어져서 결국 책까지 결실을 맺었다. 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활용하는데 좀 부족해서 책으로 묶여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반갑고 잘된 일이다.

저자의 초기 자료처럼 이 책도 월별 구성으로 되어있다. 거기에 이야기가 더 담겼다. 월마다 4곡을 선별해서 담고 그 곡과 관련된 사연을 소개했다. 곡은 모두 저자가 썼지만 가사는 아이들이 쓴 것도 많다. '리코더 지옥' 이라든가 '우리들의 떠드는 소리는' '아빠의 발냄새' 같은 곡들이 그렇다. 이렇게 아이들이 쓴 글에 곡을 붙이고 그것으로 아이들의 삶을 담은 공연을 만드셨으니, 전문합창단 아이들이 아니었어도 얼마나 공감 가득한 공연이었을까. 한번 꼭 관람하고 싶다. 출판사 대표님이 그 공연을 보고 감동받아 책 출판을 제안하셨다는 일화가 이해가 간다.

그뿐만 아니라 각 악보 옆에는 '이렇게 불러 봐요'라는 곡별 지도 요령이 붙어 있어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 여기선 저자의 음악적 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노래는 셔플 풍의 리듬으로 점8분음표와 16분음표로 이루어진 부분이 많은데, 노래를 부를 때 16분음표의 리듬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마디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4분음표는 스타카토의 느낌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튕기듯 짧게 끊어 불러주는 것이 노래의 맛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46쪽)
곡마다 이런 지도요령이 붙어 있으니 우와, 정말 대박이다. 내가 지도해 본 곡들을 찾아 이부분을 읽어보니 정말 이해가 잘 된다. 지도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겠다.

저자의 곡 중 많은 곡을 지도해보진 못했고 음악에는 문외한인지라 음악 자체에 대한 얘기는 하기가 어렵지만, 그냥 내 느낌을 말해보면 이렇다. 일단 가사에 아이들의 생활이 담겼고, 리듬이나 코드 진행도 단순하기보다는 세련된 느낌이다. 특히 리듬은 악보상에서는 꽤 어려워보이는 것도 많은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금방 배웠다. 뭔가 사람의 귀에 익숙한 리듬을 쓸 수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아닐까 짐작한다. 그래서 동요를 멀리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것 같다. 약간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고음역의 곡이 가끔 있다는 것(높은 파까지) 이 노래들은 나도 부르기 어렵다.ㅎㅎ 물론 아이들은 나보다 낫지만.^^

아이들이 부른 곡들과 아이들과의 1년살이는 모여서 공연이 된다. 이 과정도 잘 담아주셨다. 시간에 쫒겨 급조하여 해치우곤 했던 학예회가 부끄러워진다. 호재쌤 반의 아이들은 누구나 추억 한자락씩을 갖고 살게 될 것 같다. 운이 좋은 아이들! 내가 호재쌤 반 아이여서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무대에도 서게 되었다면 그 떨림과 보람을 평생 못잊을 것 같다.

월별 노래이야기 뒤에는 생활노래들이 담겨있다. 기초생활교육에 안전교육의 내용까지 들어있다. 1학년 입학 초기 적응교육 때 무척이나 유용할 것 같다. 이 부분은 아직 지도해보지 못했다. 마지막장엔 선생님들을 위한 노래들이 들어있다. 교사힐링곡? 마지막곡이 '아무것도 안하기' 진정한 힐링곡일 것 같다.ㅎㅎ "너희에게 가는 길이 왜 이다지도 힘드는지 어두운 교실에 우두커니 앉아 창밖을 바라다보네" 22년 전에 만드셨다는 이 곡을 구슬피 부를 일은 부디 없길 빌며.^^;;;;

나는 답답할 때 글을 쓰면 좀 풀린다. 글이 거울이 되어 객관적으로 내 감정이나 생각을 보게 해준다. 그런데 그 외에도 표현의 도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그림이나 춤이 그렇고, 저자와 같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작곡) 그건 또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글을 쓰듯이 음악을 쓴다. 으음 멋지고 부럽다. 하지만 그게 모든 이가 가진 능력은 아니니 만들어주신 곡을 열심히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아쉽게도 음악이 전담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관심가는 곡부터 틈틈이 들으며 귀에 익혀두면 내년에는 활용할 수 있겠지. 꿰어진 구슬을 받아든 기분이 꽤나 삼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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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학급경영 - 허쌤의 첫 만남 프로젝트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꿀잼교육연구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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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학년이 교실청소, 이사 등으로 각자 빡센 금요일을 보냈다. 동학년 톡에 올라오는 말씀들. "주말엔 푹 쉽시다."
난 주말에도 안 쉴거라고 생각했다. 생각할 것도 해야할 일도 너무 많아서다. 어제 페북에서 애니어그램 유형 특성을 간단히 올린 분이 계셨는데 거기 1유형의 특징으로 이런게 있었다.
"주로 분노와 조바심의 문제가 많다."

나이들며 분노는 조금 덜해지는 것 같은데 반비례로 조바심은 상승한다. 새로운 환경, 그것도 지금까지보다 어려워진 환경 앞에서 내 조바심은 지금 극에 달해 있다. 그러나.... 조바심을 이기는 게 게으름인지, 주말에 안쉬겠다는 결심은 물건너가고 하루종일 조용히 집에서 지냈다. 쉬면서 이 책을 천천히 읽었다. 내 경력이 오래되었고 저자의 다른 책들을 전에 읽었기 때문에 처음 보는 내용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하고 있는 것, 나와는 맞지 않아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새롭게 해볼 것 들을 분류하며 읽는 작업이 아주 새로웠다. 빠진 구멍을 채우는 느낌도 있어서 아주 알찬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특히 경력교사와 신규교사의 문답과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가려운 부분을 꼭 집어 박박 긁어준다는 장점이 있었다. 더이상 친절할 수는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300쪽의 책에 첫 일주일의 내용을 시간별로 상세히 담았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 전체를 개괄하며 리뷰를 쓸 텐데 지금 내 코가 석자라 나의 빈틈을 채울 내용으로 메모한 것들을 중심으로 내가 이해하고 적용한 방식으로 간략히 적어본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학급혁명 10일의 기록>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그대로 다 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지만 내게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두 책을 적절히 섞어 3월을 운영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여기에는 이 책에서 차용할 내용 중심으로 적어보겠다.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1. 첫날
안전하고 차분한 교실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꽃피울 학급운영의 전제이자 밑바탕이다. 이를 잊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환영의 분위기로 이끈다.
1) 소나기 공책을 선물한다. 난 이걸 독서기록으로 쓸 생각이다. 10여년 간 하던 학급 연중 돌려읽기 프로그램과 독후,토론활동은 올해는 포기한다. 대신 적은 양의 책을 함께 읽고 교사가 읽어주는 방법 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꾀해볼 생각이다. 그 외 아침독서, 도서실 독서 시간에 읽은 책의 간단 기록을 여기에 남길까 한다.
2) 교사와 학생 자기소개를 한다. 교사 소개를 할 때는 평화 교실에 대한 교사의 의지를 천명한다. 교사의 의지 표명이 학생활동보다 앞순위다. 아무리 제멋대로인 아이들이라도 교사의 의지 표명은 받아들이는 걸 경험했다. 교사소개에 이걸 잘 녹여야 하는데. 만들어둔 ppt가 있지만 다시 손봐야겠다. 올해도 키워드-퀴즈 소개로 하려고 한다. 학생 자기소개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책상 위에 삼각대 같은거 붙이는거 싫어해서리...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하시는 방법인데 올해는 해볼까....?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교사에게는 생각거리다.
3) 개미술래게임 재밌을 것 같다.^^ 뒷날에 나오는 게임들 중 손님모시기 정도는 첫날에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2. 둘째날
학급의 구조 조직은 3일 안에 끝내야 한다. 여기서 조직이란 하루의 일과(루틴)를 말한다. 종치면 수업할 수 있게, 교과실로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
1) 글쓰기 공책 시작한다. 허쌤은 매일 두줄쓰기와 10줄 주제글쓰기를 하시는데 나는 주제글쓰기만 하려고 한다. 주2회씩 했었는데 적당할까?
2) 우리반의 목표 세우기 : PDC의 가이드라인 정하기와 비슷한 것이다. 난 이걸 버츄카드를 가지고 해봤었는데.... 올해는 인원이 많아 카드가 부족... 방법은 좀더 고민하기로.

3. 셋째날
1) 의미있는 역할 정하기 : 아이들이 남아서 당번활동 같은 걸 하지 않으려면 1인1역이 필요한데 이걸 만족스럽게 짜서 운영하기 힘들다. 내가 제일 많이 써본 방법은 요일 당번제이다. 월봉이, 화봉이로 명명하며, 매일 하는 1인1역 보다는 반응이 좋았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의미있는 역할' 정하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문제는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역할인데, 이 책에서는 그럴 때는 모두가 돌아가며 하기로 해법을 제시했다.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봐야겠다. 결국은 의미있는 역할+요일제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의미있는 역할에서 필요한 일들이 다 채워진다면 폭풍칭찬을 해주면 되고.^^
2) 학급 규칙 정하기 : 그동안 가이드라인 정하기까지만 하고 학급규칙을 따로 만들진 않았었는데, 덕목과 규칙은 똑같은 것은 아니니 필요할 것 같다. 허쌤은 모둠토의로 정한 것들을 모아 정리하고 투표하여 최종적으로 정하는 방식을 쓰셨다. 규칙은 정하면 불변이라 못박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삭제, 추가가 가능하게 열어두는 게 좋겠다. 일상적으로 습관이 되어 잘 지켜지는 것은 빼고, 새롭게 부각된 문제에 대한 규칙은 넣고 이런 식으로.
3) 배움지도 그리기 : 초임 때부터 중요시되던 마인드맵을 아직까지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지도한 적이 없었다. 나 자신이 별로 활용하지 않아서 큰 덕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단원 개관이라도 마인드맵으로 시켜볼까? 그리고 차시별 알게 된 내용을 붙임종이에 써서 붙이는 방법이 좋아보인다. 고려해보겠다.
4) 놀이 중 협력 저글링 놀이 재밌을 거 같다. 근데 내가 안해봐서...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래나.^^;;;

4. 넷째날
1) 첫 체육 위기탈출 넘버원 안전지도가 인상적이다. 학교내 사고가 많다고, 뛰거나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 건 다 너희들의 안전 때문이라고 수없이 말했지만 입만 아플 뿐이었다. 학습지까지 제시해 주셨으니 해봐야겠다.
2) 올베우스 4대 규칙 중 1 "우리는 다른 친구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를 지도할 때 먼저 괴롭힘의 의미를 장난과 비교하여 인식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장난이었다"는 핑계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행감바(이 책에선 어기바)를 함께 지도하고 이때 감정툰 카드를 사용하면 효과적.
3) 학교폭력지수 단계표가 있는데 난 이건 일단 안써보겠다. 학교폭력이란 말을 최대한 안쓰고 싶어서다. 해결할 수 있는 갈등도 학폭으로 몰고가는 세태에 위기를 느낀다. '친구 갈등를 막아주는 세 마디'는 아주 적확해서 기억해 놔야겠다. "너 쟤랑 놀면 절교야, 걔랑 나랑 누가 니 친구야 선택해, 쟤 좀 재수없지 않아?"
<파워북>이라는 책을 읽고 힘의 불균형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이 책에 유튜브 영상이 소개되어 있다. 페이스북에서 한때 엄청 봤던 영상이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말도 함께 지도 가능하겠다.

5. 다섯째 날
1) 올베우스 평화규칙 2 "우리는 괴롭힘 당하는 친구흘 도울 것이다." 이때 방관자가 아닌 방어자의 위치로 돌아서는 일이 중요함을 지도한다.
2) 학급평화회의 : 작년 2학년과는 자주 했는데 6학년은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허쌤은 한주의 마지막 시간에 도덕과를 배치하여 진행하셨다. 좋아바를 돌아가며 말하기로 진행한다. 칭찬과 감사 나누기를 할 때 가장 듣고싶은 칭찬, 격려의 말을 붙임종이에 써서 왼쪽 사람에게 주면 그걸 보고 오른쪽 사람에게 그대로 말해주는 방식이 좋았다. 나는 말로 했었는데 그게 좀 민망할 수도 있으니 붙임종이 방식이 더 좋겠다. 훈훈한 분위기가 될 것 같다.

6. 여섯째 날
배움 덕목 만들기 : 가이드라인이나 규칙 만들기에서 다 커버해버리고 싶은데 안될라나? 허쌤은 배움덕목 정하기를 따로 하셨다.

7. 일곱째 날
가치사전 문장퍼즐게임 : 덕목(가치)에 대한 사전 쓰기는 많이 해봤는데 문장퍼즐게임하기는 안해봤다. 고학년 수준에 맞을 것 같고 재미있겠다.

나의 목표는 '배움과 성장이 있는 평화로운 교실' 이다. 상처와 두려움이 없는 교실, 문제가 있으면 함께 해결하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 많은 역경이 있겠지.... 나오는 한숨을 참으며 책을 읽고 준비한다.

올해는 저자인 허쌤과 동학년이다. 직접 만날 수 있는 거리에 근무하는 것도 아니건만 마음 한쪽이 든든하다. 허쌤의 기록과 실천을 늘 가까이 두고 따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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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북 : 누가, 왜, 어떻게 힘을 가졌을까? -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4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0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신학기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0
클레어 손더스 외 지음, 조엘 아벨리노 외 그림, 노지양 옮김, 록산 게이 외 추천 / 천개의바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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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우리 말로는 힘. 한자어로 '~력'으로 끝나는 다양한 말들을 살펴보면 힘의 본질을 어느정도 파악할 것 같다. 권력, 능력, 경제력, 정치력, 영향력, 통제력, 경쟁력, 지배력.... 이 책은 '누가, 왜, 어떻게 힘을 가졌을까?' 라는 부제처럼 사회적, 역사적으로 '힘'을 조명해보는 책이다. 록산 게이의 추천사에 있는 문장을 옮겨본다."저는 평범한 사람들이 힘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할수록 힘을 가진 사람들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함께 배워봐요. 힘을 갖는다는 건 어떤 것이고 그 힘으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나도 힘에 대해 관심이 있다. 넓은 범위까진 아니고 교실이라는 좁은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힘의 속성과 역동에 주목한다. 그러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교실 평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힘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을 권력이라 하겠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가진 자원이 다르고, 인기와 영향력도 다르다. 그러면서 힘은 고루 분산되기 보다는 편중된다. 많이 가진 아이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여러가지 양상이 전개된다.
1. 어떤 아이는 본인에게 그런 권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조차 못한다. 혹은 알아도 굳이 내세우지 않는다. 그 권력은 행사되지 않고 그냥 사라진다.
2. 어떤 아이는 그 힘을 좋은 곳에 쓴다. 자신도 정의롭게 행동하고 자신을 따르는 아이들도 그럴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다. '선한 영향력'이라 부를 수 있겠다.
3. 어떤 아이는 주어진 알량한 권력을 행사하지 못해 안달한다. 남들을 강제하여 자신의 파워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그 안에서 자존감을 채운다.
4. 어떤 아이는 대단히 편중된 권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휘두른다. 수직적인 권력관계(서열)가 형성되어 관계엔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관계적인 폭력이 싹트고 수동적으로 따르는 아이들과 괴롭힘에 신음하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1,2가 대다수인 학급이라면 걱정할 게 없다. 수업만 잘 준비하면 아이들은 잘 배우며 성장한다. 문제는 3,4인데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게 힘든 점이다. 인간이 권력을 쫓는 본능을 갖고 있어서인지.... 힘을 고르게 갖는 것, 가진 힘을 선하게 행사하는 것, 잘못된 힘이 행사되고 있을 때 이를 바로잡는 것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민주시민교육이자 인권교육일 것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은 그래서 배우 반가운 일이다. 위의 교실상황과 관련해 '운동장 권력'이라는 꼭지가 있었다.(16~17쪽) 이 꼭지를 읽으면서 이인호 작가의 <팔씨름>이라는 단편집이 떠올랐다. 그 작품을 온작품읽기로 읽고 교실 속 권력행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 책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이 책은 세상을 바꿔왔던 여러가지 힘들을 소개한다. 절대권력이 아닌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지도자들, 세계대전의 비참함을 겪고 설립한 국제조직(UN), 누구나 한표의 권리를 갖게 된 선거, 새로운 세상을 앞당겼던 다양한 형태의 혁명... 등

다음 장에선 여러가지 불평등과 부당함, 차별에 관련된 꼭지들이 나온다. 이는 힘의 잘못된 적용의 원인이 되는 것들로, 소수자들에게 힘을 보태 주어야 할 사례들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세계관, 인종주의, 남녀문제, 무지갯빛 권리, 장애... 등에 대한 꼭지들로 되어있다. 이 장의 마지막 꼭지는 '보이지 않는 힘' 인데 이것은 불문율, 다시 말하면 사회규범을 뜻한다. 사회규범은 인간의 도리를 지키게도 하지만 변화하는 사회를 따라잡지 못하고 차별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 꼭지에서 여러가지 상황들이 떠올랐다.

마지막 장에선 '나의 힘'을 다룬다. 자신의 힘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할까. 자존감을 키우는 것, 배우고 생각하는 것, 자신의 생각을 퍼뜨리는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납득이 가는 것들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인 '힘'을 이렇게 다각도에서 어린이 눈높이로 다룬 책이 또 있을까. 펼친화면 두 쪽에 한 꼭지의 내용을 배치하고 꼭지마다 깨끗하고 선명한 바탕색의 변화가 돋보인다. 눈길을 끌 뿐 아니라 흥미를 잃지 않고 넘기기에 좋은 구성이다. 그림도 글을 보조할 정도로 적당하게 들어있다. 무엇보다 '힘'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이 사회의 전반을 비춰본다는 점이 놀랍고 신선하다.

힘은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나누어 고루 가지며, 가진 힘을 선하게 사용하고, 어떤 힘을 어떻게 견제하여 부당한 힘의 행사를 막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통찰을 이 책은 제공한다. 자신이 속한 작은 공동체에서부터 국가, 세계라는 공동체까지. 학년 수준에 맞추어 범위를 확대하며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힘의 크기를 가늠하고 그것을 귀하게 사용하고 참된 힘을 기르는 일이 학생들의 과업임을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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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놀이 82 - 일상의 그림책이 놀이로 연결되는
성은숙 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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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과 관련된 책이 어찌나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비슷한 제목의 책들도 많아 헷갈릴 정도다. 학교도서실 교사용 도서로 착실히 구입해두곤 했는데 요즘은 너무 많아 포기했다. 서가도 좁은데 한쪽 분야 책만 너무 많아도 안될거 같아서... 그정도로 그림책에 대한 관심은 어느순간 폭발적으로 확대된 것 같다. 그만큼 그림책이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예술로서의 가치도 있으며, 수업활용이 다양하게 용이하고, 나아가 어른들에게도 큰 의미와 위로를 주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처음에 이 분야에 대해서 읽은 책은 2007년에 나온 <그림책과 예술교육>이라는 책이었다. 유아교육 교수님이 쓰신 책이었는데 그 책을 읽으며 '읽어주는 것' 이상의 활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사례들은 유치원 사례들이었지만 참고가 많이 됐다. 그 중의 한 사례를 변형해서 공개수업으로 구성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깊이있는 공부가 부족해서 더 나아가진 못하고 쏟아지는 그림책수업 책들도 읽어보지 못하고 있던 중에 이 책을 골라들게 됐다. 딸과 친구들이 유아교육 쪽을 공부하고 있어서 소개해 주고 싶은 맘도 있고, 처음에 읽었던 <그림책과 예술교육>의 영향일 수도 있다.(이제 그 책 내용은 다 잊어버림ㅎ)

유아교육에서의 수업은 대부분 놀이활동으로 진행될테니, 책의 제목도 '그림책 놀이'고 영역별로 다양한 놀이활동들이 소개된다. 상상놀이, 인성놀이, 자연놀이, 문제해결놀이. 모두다 입맛 당기고 궁금하다. 차례에 그림책 제목들이 함께 나오는데 아는 책은 아는 책대로, 모르는 책은 모르는 책대로 관심이 간다.

1. 상상놀이
어른보다 아이들이 잘하는 것, 첫번째가 상상 아닐까. 아이들은 즉각 상상에 빠져들 수가 있다. [곰 사냥을 떠나자] 책을 읽고 즉석에서 소품들을 준비해 마임놀이를 한다. 이 활동에서 내가 다시 떠올린 건 소품의 효과다. 제대로 된 소품이 아니라 '그렇다고 치는' 소품 말이다. 연극놀이 연수에서 보자기 하나 가지고 별거별거 다했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도 큰 비닐봉지, 한지 같은 것으로 즉석에서 장소 전환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한다. 상상의 힘으로.^^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에선 빙 둘러 긴 줄을 함께 잡고 큰 만두피를 빚는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선 스카프 한 장씩을 들고 괴물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마스킹테이프 하나면 바닥에 큰 텔레비전을 그려 그 안에서 마술놀이를 할 수도 있고, 몇 가지 색깔 천과 블록으로 동물들의 마을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걸 보면서 장난감 하나 없었던 나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거의 모든 놀이는 상상놀이였지.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놀이도 이런 놀이가 아닐까. 비싼 걸 사주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2. 인성놀이
이 장에서 처음 나온 [친구는 좋아!] 책의 활동은 주로 첫만남의 활동들인데 초등에서도 많이 하는 놀이들이라 반가웠다. 자기소개놀이, 반가워놀이(자리바꾸기 놀이), 이름맞추기 놀이 등.... 다가올 3월을 위해 이 그림책을 읽어봐야겠다. 그 외에도 도움, 가족, 생명존중, 남의 입장 이해 등의 키워드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관련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 동네 한 바퀴] 책으로 하는 동네 수업도 관심있게 봤다. 같은 주제 수업이 초등에도 나오기 때문이다. 살고 싶은 동네 만들기 활동도. 나는 주로 상자 등의 재활용품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이 책의 유아들은 유닛블록 등을 이용해 만들거나 마커로 바닥에 그리기도 한다.(그게 깨끗이 지워지나?) 이게 훨씬 더 재미나 보인다.ㅎㅎ 차이가 있다면 일시성이란 점. 곧 해체해야 하니 아쉬움이 크겠다. 하지만 사는게 다 그런건데. 쌓고 허물고.^^

3. 자연놀이
학교보다는 확실히 유치원에서 자연놀이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학교도 가능한 한 많이 하는 것이 아이들 정서에 좋을 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이쪽에 좀 취약한 편이다. 꽃으로 하는 활동, 그림자 활동, 비오는 날 활동, 나뭇가지로 하는 활동, 마지막으로 줄로 하는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내 동생이 공동육아 아빠들과 밧줄놀이를 기획해서 하곤 했는데 여기에도 비슷한 활동이 나온다. (요즘은 아이들이 긁히기만 해도 골치아픈 세상이라 이런 건 엄두가 잘 안 남ㅠ) 그 외에도 줄로 표현하는 놀이, 털실로 손뜨개 활동까지 나온다.

4. 문제해결놀이
이 주제로 두 장이 배정되어 있다.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이다. 유아들이 부딪히는 문제도 초등 아이들과, 어쩌면 어른들과도 큰 차이가 없는지도 모른다. 이 장에 익숙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도서관에 간 사자] 부터 시작해서 긍정적 타임아웃을 다룬 [제라드의 우주 쉼터]도 나오고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등등. 이를 통해 규칙, 감정조절, 행동조절, 바른 언어 생활 등을 배운다.

이렇게 하여 총 82종의 알찬 놀이가 소개된다. 적당히 큰 판형에 너무 빡빡하지 않고 부담없는 지면 구성이 편안하다. 사진자료와 설명도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느낌이면서도 과정과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단 일독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읽으면서 유치원 선생님들의 수업강도와 준비작업에 새삼 감탄을.... 이런 과정을 거쳐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오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모든 걸 떠나서 몰랐던 그림책 몇 권, 새로운 아이디어 몇 개를 챙긴 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은 넘친다.

유초중을 막론하고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적용하고 사례를 모으고 정리하는 교사들의 열정은 눈부시다. 교육현장이 갈수록 힘들지만 이런 선생님들의 책이 세상에 나와 조금씩이라도 더 비옥해질 거야, 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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