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1000장 넘버링 한정판 - 아웃박스+부클릿(36p)+캐릭터카드+아트카드
조엘 코엔 외 감독, 토미 리 존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우디 해럴슨.

 

  2007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로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냉혹한 살인마 안톤 시거는 경관에게 체포되었지만 경관을 살해하고 도망친다. 체포 당시 그는 이상한 산소탱크 같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순찰차를 탈취하여 도로를 달리던 그는 앞서가는 차를 세우고 운전자를 사살한. 산소탱크 같이 생긴 물건이 총기였다.

 

  한편, 황야에서 사냥 중이던 르웰린 모스는 우연히,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다 총

격전이 벌어진 듯한 사건 현장에서 현금이 가득 담긴 가방을 습득한다. 그 가방을 안톤 시거가 쫓고 또 그들의 뒤를 보안관 벨이 쫓으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폭력이 난무하는, 갈수록 흉포해져 가는 세상에 노인들의 향수 속에나 있음직한 세상은 이제는 영원히 없을 것 같다는 의미를 남기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그 섬뜩

한 미소가 소름끼쳤던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에 이어 2018년에 재개봉되었으며, 2007년 전미비평가협회, 뉴욕/보스턴/워싱턴/시카고/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수상, 2008년 골든글로브 각본상 수상, 2008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의 작품으로는 시나리오인 카운슬러와 퓰리처상을 수상한 The Road를 읽은 적이 있는데, 시나리오는 차치하고 The Road는 읽으면서, 상당히 기다리는 지루함을 느꼈는데 이 영화의 원작을 읽은 어느 독자도 지루함으로 읽기를 포기했다 하니, 작가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갖기도 했다.

 

  그래서 생각건대, 감독의 역량에 따라 원작보다 훌륭한 영화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그래서 또 영화를 종합예술이라 하는가 보다 하고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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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2-27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영화는 리뷰로 많이 추천받았는데, 한국에서 두 번 극장 오르도록 못봤네요^^하길태님의 리뷰읽으며 또 한 번 더 추천 받는셈이예요^^;;

하길태 2021-02-27 21:55   좋아요 3 | URL
예 ∼
그것이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결정적인 장면들을 건너뛴 점들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볼 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얄라알라북사랑 님,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붕붕툐툐 2021-02-27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제목 패러디가 많이 되어서 저도 보고 싶었는데, 내용이 제 예상과 많이 다르군요!ㅎㅎ

하길태 2021-02-28 07:39   좋아요 1 | URL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1-02-27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읽을 책이 왜이리 많은걸까요?
코맥 매카시책 모아놓고 이리저리 옮겨놓기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핏빛 자오선.

하길태 2021-03-01 06:35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 님, 반갑습니다.
핏빛 자오선은 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로 평가 받는 작품인 것 같은데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즐독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Jeremy 2021-03-01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로 받은 적도 없었지만 친구 신청이 뭔지 잘 몰라서 전혀 신경 안 쓰다가
최근에 받은 하길태님의 친구 신청을 시험삼아 Click,
제 최초의 알라딘 친구가 되신 ˝님˝ 이라서 친구된 기념으로 댓글 남깁니다.

전 이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아니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일부러라도 안 본지 꽤나 되었지만
20대 때 읽은 너무나 불친절하고 어려웠던
Cormac McCarthy 의 ˝Blood Meridian˝ 에 학을 떼서
책까지 친구 줘버린 뒤 정말 멀리했었는데.

Pulitzer 상 받고 즐겨보던 Oprah Winfrey 가 Cormac McCarthy룰 Interview 하고
온갖 찬사에 난리부릴 때에도 ˝The Road˝ 같은 경우,
어차피 아빠랑 아들 같이 road trip 하다 죽는 얘기겠지,
그냥 냉소하며 지나갔는데.

작년에 SIP 동안 온갖 Dystopia 책을 뒤져 읽다가 마침내 손에 댄
˝The Road˝ 의 전반에 흐르는 냉막하고 처절한 아름다움에
감성 메마른 늙은 아줌마, 저도 모르게 엉엉 울고말았답니다.
저, 웬만하면 절대 안 우는데 제 아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래서 한꺼번에 ˝No Country For Old Men˝ 이랑
˝Blood Meridian˝ 마저도 다시 사서 읽게 되었다는.

지금은 작년에 약 150 권 이상의 새 책을 사서 쟁이는 바람에
적당히 얼마쯤 끝낸 뒤에나 사야될 것 같아 미루고 있지만
좋아하는 John Steinbeck 이나 Kurt Vonnegut 처럼
Cormac McCarthy 의 다른 책들도 종당엔 거의 다 사서 읽을 것 같습니다.

독후감 비슷한 것도 일기처럼 써 놓은게 있는데
이렇게 영화를 보신 하길태님의 평을 접하는 것도, 매우 좋네요.
난무하는 조용한 폭력과 살인, 낭자하는 피 같은 것들이
특유의 단문으로도 엄청 눈 앞에 펼쳐지듯이 생생하게 잘 묘사되서
˝No Country For Old Men˝ 도 재미있게 읽었고
별로 친하지 않은 시인 W.B. Yeats 의
˝Sailing to Byzantium˝ 도 일부러 찾아서 공부하듯이 읽고
You Tube 시낭송마저도 찾아 듣게 만든 Cormac McCarthy 였습니다.

˝Blood Meridian˝ 다시 읽으면서 그래도 이 작가가 나이 들면서
비록 글은 더 짧아지고, Punctuation marks 는 더 무시할지언정
나중에 쓴 책들은 독자들에게 정말 많이 친절해진거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하길태 2021-03-01 15:22   좋아요 1 | URL
Jeremy 님, 반갑습니다.
댓글 감사하구요, 친구 기념으로 이렇게 긴 글을 남겨주신 분도 ‘님‘이 최초인 것 같습니다.ㅎㅎ
내용 이해, 필체 묘사 모두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서 본격 번역자 괴롭히는 작품으로도 악명이 높고, 이걸 번역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작가의 작품들을 이해하고 느끼는 님의 감성이 무척 부럽습니다.
이제는 오래 생각하면서 하는 일들로 스트레스 받는 것이 싫어서 독서도 그런 위주로 하고 있는데, 언제 마음이 바뀐다면 작가의 작품들을 다시 읽어 볼까도 생각되네요.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빗발이 촉촉히 땅을 적시고 있네요.
남은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Jeremy 2021-03-0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라딘의 분위기나 생태계 파악을 전혀 못하고 너무 긴 댓글 남겨서
좀 황당 (?) 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글을 다 쓴 뒤에나 했답니다.
그냥, 매우 눈치 없는, 교포 아줌마라 생각 하시면 될 듯.

책 읽고 끄적거린 제 글이랑 사진 같이 주르륵 붙여
혼자 노는 것에 재미붙여서 책 일기장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성의 있는, 친절하신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길태 2021-03-02 21:54   좋아요 1 | URL
ㅎㅎㅎ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저 역시 이 공간에서 제 마음대로, 남 눈치 안 보고,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