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 밀레니엄 유교문화 바로보기
최병철 지음 / 시아출판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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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난 후 유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아줄 책이 없나 했는데, 바로 그 책을 반박하는 책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한 논리적 설명은 없지만, 상당부분 논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에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더욱 보충하여 논어에 대한 진정한 의미..현대적의미를 다룬 내용으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한권의 분량으로는 전편에 나왔던 책에 대한 반박을 하기에도 바쁘니까 말이다.

그가 얘기한 유교의 현대화...에 대해서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다. 진정한 논어의 의미...인과 의, 충, 효....보통 사람들이 잘못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충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충성이 아닌 마음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는것이고...효역시 일방적인 내리먹이식 효가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에서 효는 출발한다. 유교는 수직적 윤리가 아니며 쌍방향이다. 이시대에 물질만능주의와 인간경시풍조, 서로에 대한 무한경쟁과 인간소외현상들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가고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동양사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저자 역시 책의 반박에다 신경을 쓰다보니 감정적인 부분이 지나치고, 이에 대한 논리적이고 새로운 대안을 내세우는 부분이 부족한듯 싶다. <공자가 죽어야..>에서 나온 주장 역시 그 중심의도에 빗겨나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듯싶다. 우리사회의 뿌리박혀있는 봉건잔재와 비효율, 겉치레, 등은 제거해야할 부분이다. 저자도 동의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고의 패러다임은 바뀌지 않는 듯싶다. 새로운 사회를 향한 새로운 사고가 절실히 요구되지만, 그 빠름속에서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철학과 제어장치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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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학년 마지막 학기 수업에서 우연찮게 동양사상에 대해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공자의 논어수업이었는데, 무척 어렵고 딱딱한줄만 알았던 동양사상이 참 쉽게 다가온 계기가 되었던 수업이었다. 그이후 동양사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되지는 않지만 그에 관련한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예전에 들어보긴했던 책이긴 했는데, 이후에 관심을 갖게 되서 책을 접하게 되었다.

먼저 드는 생각은 필자가 공자의 논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논어의 깊이도 아주아주 낮지만, 내가 이해한 논어의 부분마저도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는듯 싶었다. 이부분은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부분에 잘 설명되있다. 물론 그책의 내용을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논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야지 올바른 문제제기와 비판이 될듯 싶다.

동양사상에 있어서 현재 유효하고 의미있는 부분이 많이 잇다. 우리들이 더욱 연구하고, 현재 시점에서 적용시키며 새로운 시대이념과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좋은 자료가 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런부분을 무시한것이 아니라 난 한국내 민족주의의 문제점과 앞으로 세계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의 원인이 공자가 되었든 아니든간에 저자가 문제제기한 부분은 상당부분 공감하고 극복되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우리들의 모습은 냉철한 우리들의 모습의 반성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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