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7th, 2022 개시


책덜어내기 챌린지를 어제부터 시작했다.

다시 읽지도 않을 거면서 끼고 있는 책들이 너무 많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책들을 수급해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집의 책을 둔 공간은 너무 제한적이다. 예전에 상자에 넣어둔 책들은 뭐가 있는 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책에 연필로 메모를 하지 않고 깨끗하게 봐서 중고로 팔 적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책에 메모를 하면서 팔거나 누구에게 주기 전에 지우개로 싹 다 지워야 한다. 죽갔네 그래. 하긴 그런 깨끗한 책들은 이미 그 전에 다 팔아 먹었지.

 

사두고 안 읽은 책들도 너무 많다. 그런 책들부터 보고 난 다음에 팔지 아니면 소장각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책을 사들이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어제 다 읽고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책들 3권을 정리했다.

 

1.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2. 사색의 부서 / 제니 오필

3. 낡은 집의 봄가을 / 우메자키 하루오

 

다 읽은 책들이고, 리뷰까지 써서 깔끔한 상태다. 읽지도 않은 책들을 팔아 먹을 수는 없지. 안그래? 이렇게 세 권을 알라딘 중고매장에 팔고 3,900원을 벌었다. 예전에 반디앤루니스에서 더 후하게 가격을 쳐주었었는데 아쉽게도 망하게 되면서 중고책 시장에서 알라딘 바잉파워가 그야말로 불을 뿜고 있는 중이다. 모두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균일가 매입이다. 감지덕지해야 하나. 백원이 없어서 짤랑대는 잔돈들을 주머니에 넣고 복귀했다.

 

오늘은 대학 동창들과 여주에 새로 둥지를 튼 친구네 집으로 엠티를 가기로 했다. 책 몇 권을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나눠 줘야지. 일단 출발은 좋다. 이틀 만에 10권 정도해서 목표치 10% 달성할 예정.



오늘부터 동네 축제 시작이다. 중상에 이런 우산들이 있더라. 멋있어서 찰칵.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22-10-08 1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이번 달에도 이달의 당선작 패쓰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책 사는 속도가 급격히 줄어 들더군요. 한번 해 보세요. 🤣
사진 멋지네요!

레삭매냐 2022-10-08 11:22   좋아요 4 | URL
아~ 그러셨군요 ^^

아무래도 적립금이 있다 보면
필요 이상의 지출이...
하긴 적립금 천원 쓰러 가기
도 하는데요. 볼펜이라도 하나
사야 하나 어쩌나 -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10-08 11: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적립금으로 넣어요
왠지 현금으로 받으면 다 흩어지는 것 같아서...ㅎㅎ

레삭매냐 2022-10-08 11:27   좋아요 3 | URL
부자 동네에서는(강남점) 적립금
으로 넣으면 매입가의 20%를 더
쳐준다고 하던데... 저희 동네에서
는 왜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음번에는 캐시 대신 적립
금으로? ㅋㅋㅋ

얄라알라 2022-10-08 16:42   좋아요 3 | URL
프렌차이즈점이어도 샌드위치 값 지역에 따라 다른 건 봤어도
적립금 정책 다른 건 오늘 또 첨 알았네요^^;;;

독서괭 2022-10-08 12: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매냐님 책 덜어내기 프로젝트 응원합니다!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재독은 안 할 것 같은 책들을 이고지고 다니는 것 같아서 읽은 책들은 좀 과감하게 처분해보려고 합니다만.. 안 읽은 책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

레삭매냐 2022-10-09 19:10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 아무래도.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읽지도 않은 채로 팔거나 누
군가에게 주는 것도 참...

책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자목련 2022-10-08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덜어내기 챌린지, 제게도 필요합니다!

얄라알라 2022-10-08 16:41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을 시작으로, 챌린지 파도타기가 이어질까요?^^

레삭매냐 2022-10-09 19:24   좋아요 1 | URL
책덜어내기 챌린지기 널리 전파되시길!

coolcat329 2022-10-08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방법입니다. 책장도 순환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정리를 해야게습니다.
동창들과의 여주 엠티 즐거운 시간 되세요!

레삭매냐 2022-10-09 19:25   좋아요 1 | URL
책장 순환에 책덜어내기가
절묘한 비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여주 엠티는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
니다.

페넬로페 2022-10-08 15: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책장에도 떡하니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집에 있는 책 어서 읽고 책정리해야하는데
신간에 자꾸 눈이 가네요 ㅠㅠ

레삭매냐 2022-10-09 19:26   좋아요 2 | URL
가을이라 그런진 몰라도 신간
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와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
다.

사들이기만 할 게 아니라 기
존의 읽지 않는 책들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추진해
보았답니다.

얄라알라 2022-10-08 16: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레삭매냐님, 조심스럽긴 한데,
미니멀미니멀 좋아하는
제가 다 후련한 마음입니다. 챌린지 열렬하게 응원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싹싹 책 내보낼 때의 후련함이라니! 3권에 3900원이면 ^^;; 균일가 매입이라 아쉽네요

레삭매냐 2022-10-09 19:28   좋아요 1 | URL
저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싶으나, 특히나 책에 있어서
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하야 이번에 노력해 보
고자 합니다.

어제 그제 해서 한 열권 정도
떠나 보내고 나니 어찌나 시
원하던지요 ㅋㅋ

mini74 2022-10-08 2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중고에 팔기도 하고 지역센터에 갖다주기도 하지만 ㅠㅠㅠ 그럼에도 이고지고 ㅠㅠ 적립금 받음 좋아서 두배로 사고 ㅎㅎㅎ 매냐님 파이팅입니다. 우산들 예뻐요 *^^*

레삭매냐 2022-10-09 19:29   좋아요 1 | URL
아 맞습니다 -

팔고 나서도 또 무언가 살 게
없나 두리번거리게 되더라구
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 그런데
그곳은 근간만 받는 것 같더
라구요.

비가 와서 축제는 파토나지
않았나 싶네요.

새파랑 2022-10-09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도 앞으로 안읽을거 같은 책을 정리했었는데, 몆년 지나니까 좀 후회되더라구요 ㅋ 딜레마인거 같아요 ^^

레삭매냐 2022-10-09 19:35   좋아요 2 | URL
그동안 두 번인가 이사다니면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많이 책들을
정리했었는데, 근래 들어 책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것 같아서
특단의 조치를...

부디 처리한 책들을 다시 사거
나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