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오늘 발표가 난 것 같은데...
지난달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 후보작 가운데 나의 픽이었던
다비드 디옵의 <밤에 모든 피는 검은색이다>가 결국 2021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 수상작이 되었다.
별 것 아니지만 왠지 으쓱으쓱...
그나저나 얼른 다비드 디옵의 책이 번역되어 나오길 고대한다.
얼마나 급했으면 아마존에서 미리보기 서비스로 몇 장 읽었겠는가 그래.
젭알.

다비드 디오빠(디옵)는 두 번째 소설, <밤에 모든 피는 검은색이다>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그의 세네갈 증조부의 침묵에서 영감을 받아썼다.
디오빠는 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첫 번째 프랑스가 되었는데, 상금 5만 파운드는 디오빠와 영어 번역을 맡은 미국 작가이자 시인인 애나 모스초바키스가 나눠 먹는다.
숏리스트에 오른 다른 다섯 작품과 경쟁 끝에 디오빠의 책이 선정되었다. 경쟁작으로는 다른 프랑스 작가 에리크 뷔야르의 <가난한 자들의 전쟁>도 포함되어 있었다.
부커 인터내셔널 상은 매년 한 권에 책에 주어지는데, 영어로 번역되어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출간된 책들을 대상으로 한다.
<밤에 모든 피는 검은색이다>에서 프랑스-세네갈 작가이자 문학교수인 디오빠는 전쟁을 치르면서 광기에 물들어 가는 영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차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위해 싸운 세네갈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디오빠는 자신의 증조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아내나 나의 어머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게 내가 항상 이 특정한 전쟁에 대해 친밀함의 형식으로 접근양식을 제공하는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유였다.”
<밤에 모든 피는 검은색이다>는 현지시각 6월 2일 수요일 오후, 코벤트리 성당에서 열린부추얼 축하행사에서 수상작으로 발표되었다. 발표는 심사위원장인 루시 휴-할렛이 맡았다.
역사가이자 전기작가인 루시-할렛은 “전쟁과 사랑 그리고 광기를 다룬 이 이야기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