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라는 <펜더윅스> 세번째 이야기인『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인 책이다. 『펜더윅스: 네 자매와 한 소년, 그리고 두 마리 토끼의 여름 이야기』와『가담거리의 펜더윅스』에 이어서 세번째로 나온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왠지 모르게 고전문학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주변의 소년 소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2005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펜더윅스>는 그녀의 첫 책이라고 한다. 첫 책이 그런 상을 받음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여러모로 대단한 책이자 작가 진 벗설이다.

 

1, 2권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를 알 수 없어서 그들의 앞선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좀더 성장한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 역시나 여름방학이라는 시간이 등장하고, 펜더윅 가족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엄마를 잃었던 펜더윅 네 자매는 3권에서는 새엄마 이안사를 만나나 보다. 그리고 그녀에겐 아들 벤이 있다.

 

벤은 영국으로 신혼여행을, 큰딸 로잘린드는 뉴저지 주이 해변으로 친구들과 휴가를 떠난게 된다. 그리고 남겨진 나머지 세 자매들은 클레어 고모가 살고 있는 메인 주의 갈매기 해변으로 가데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갈매기 해변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스카이예, 제인, 베티는 1권에서 여름휴가를 떠난 버크셔 산기슭의 오두막 집주인의 아들이였던 제프리와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공간에서 이제까지 교류했던 사람들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전해진다.

 

넷째 딸인 배티는 음악에 빠지게 되고, 제인은 짝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또 세 자매는 한층 더 성장해 간다. 이에 더해서 제프리의 경우엔 친 아빠를 찾는 등의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아버지는 물론 네 자매 모두에게 조금씩의 변화가 생기고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우정과 사랑을 경험하는 동시에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두 권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전편들을 읽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시와 그림이 있는 이야기
나태주 지음 / 토담미디어(빵봉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확히 언제부터 책을 지금처럼 사랑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중학교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다녔던것 같다. 그때는 소설책도 좋아했고 시집도 제법 읽었던것 같다. 그 당시에 내가 읽었던 책의 장르는 거의 문학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집같은 경우엔 마음에 드는 시를 발견했을땐 다른 노트에 옮겨 적을 정도로 시집도 많이 읽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많이 읽게 된 책들은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시집을 읽을 여유가 점점 부족해지고,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뭔가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시집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가끔씩 일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 책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도 있고, 이야기도 있는 이 책을 통해서 지은이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라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도 상당히 있다.

 

시집이라고 생각했던 이 책은 정확히 분류하자면 에세이이다. 게다가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상황에서 이 책이 자전 에세이라고 하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선택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하게 시를 읽고 그 다음으로 나오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시에 과하지 않은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좋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는 제목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또한 그러하다.

 

내가 시를 분석할 깜냥이 되지는 않지만 읽기에 거부감이 들지 않으니 적어도 나에게는 마음에 드는 시집이자 저자의 자전 에세이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한국의 시인을 새롭게 알게 된 듯 하여 좋았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 최악의 학교 3 - 레이프는 왕짜증 거짓말쟁이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1
제임스 패터슨 & 리사 파파드미트리우 지음, 김상우 옮김, 닐 스와브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미래인 출판사의 청소년 걸작선을 여러편 접해 본 사람으로서 과연 다음 편에서는 어떤 제기발랄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시리즈의 한편으로 『내 인생 최악의 학교』의 3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기도 한 재미난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는 책인데 그 삽화가가 한국계 로라 박이라는 사실에서 왠지 정이 더 가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윔피 키드≫ 시리즈의 중학생 버전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의 인기있는 책이라는데 소직히 ≪윔피 키드≫ 시리즈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기에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도 한다.

 

그런 유명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는 '레이프는 왕짜증 거짓말쟁이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표지에서 확성기로 부제를 말하는 소녀와 그 이야기에 무덤덤해 보이는 표정의 소년의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

 

이번 이야기에서는 1·2권에서 고자질쟁이, 수다쟁이라는 오명(?)을 쓴 여동생 조지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앞선 이야기에서의 설움을 되갚기라도 하듯이 중학생인 된 자신의 만만치않은 생활들을 들려준다.

 

오빠 레이프와는 다르게 모범생다운 모습을 보이는 조지아는 중학교 생활에 자신이 있지만 레이프는 적지 않은 겁을 주게 되고, 오빠의 인지도로 인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요주의 인물이 되고 만다. 자신이 다니게 된 학교에서 오빠 레이프는 문제아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 영향으로 조지아 역시도 그런 이미지로 낙인 찍힌 것이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공주파에 찍혀서 왕따에 놓일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조지아에겐 샘, 론다라는 친구가 도움을 주게 되고 조지아는 자신은 오빠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 친지의 행동이나 말로 인해서 자신이 평가받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싶어진다. 그렇기에 조지아의 상황이 안타깝고 그럼에도 스스로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대견하게 생각된다.

 

이 책은 전편들과는 달리 레이프의 여동생 조지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또다른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의 사계절 : 봄의 살인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Four Seasons Murder 4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강명순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만나게 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살인의 사계절 봄의 살인>이다. 처음 <살인의 사계절 한겨울의 제물>을 만났을때 계절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책이라고 하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었고, 보통 사계절이라고 하면 봄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시리즈의 경우엔 계절에서도 그 서늘함이 느껴지는 겨울로 살인의 서막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네 권 모두 표지를 언뜻 보면 상당히 확실한 계절감을 살리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자세히 보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계절 안에 살인 피해자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표지들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봄이라고 하면 뭔가 새로운 기운이 돌고, 겨울 동안의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 만물이 소생하는 분위기인데 이 책에서는 광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최근 북유럽 스릴러 소설이 대세라고 할만큼 많은 작가들의 흥미로운 책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 역시도 그 맥을 이어갈만 하다고 생각된다.

 

<살인의 계절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이번 책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전편에서 알콜중독자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말린은 부단한 노력 끝에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사건은 참혹한 사태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 사건에 말린은 투입되어사건 해결을 위해서 고군분태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사건이 그렇듯 범인을 찾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는 사이 자신들이 범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럽한 용의자가 나타나기에 이른다. 그리고 말린에게 죽은자들의 목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이것은 사건에 대한 힌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목소리 정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앞선 세 권에서는 이런 말린의 능력 아닌 능력이 어떻게 그려졌을지가 궁금해서라도 이 책의 앞 선 세 권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부족함은 없지만 시리즈라는 점에서 전(前)편들을 모두 읽는다면 말린이라는 사람을 좀더 잘 알 수 있는 동시에 <살인의 계절> 시리즈 완결을 읽는 만족감도 함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만 졸업하면 공부와는 거리가 멀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였던 것이다. 어쩌면 더 치열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공부와 졸업한지 한참이 지난 40대에도 공부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리라.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좀더 확고히 하거나 더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야 할지도 모르기에 그렇게 하기 위한 몰입학습법이란 것에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몰입'이라는 단어가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무엇인가를 할때 그것에 몰입해서 하라고 하는데 그것에는 공부도 포함될 것이다.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고, 학습 시간도 어느 정도는 분명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히려 단시간이라도 집중해서 몰입한다면 10시간 못지 않은 1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몰입학습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그 활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차근히 몰입학습법의 효과를 보기 위한 노력들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돕고 있다. 이런 것들은 진짜 공부를 위한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황농문 박사의 겨우엔 '몰입'의 전문가가 아닐까 싶다. '인생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몰입'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세번째 저서인 『공부하는 힘』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것 같다.

 

단 한번이라도 공부를 통해서 어떤 성과를 맛본 사람이라면 공부라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왠지 모를 자신감과 함께 공부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제시된 몰입학습법으로 부담백배의 공부를 좀더 다르게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이라 하기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 '몰입식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영어라고 하면 세계공용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도 회화가 가능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에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부분이였던것 같다.

 

책의 마지막까지 허투루 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진 알찬 책이다.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에 있어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편견없이 일단 읽어 본 뒤에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