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 -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분 대상작
이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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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작가의 탄생!

역대 최다 응모, 1400:1의 경쟁률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작


무려 1400:1의 경쟁률을 뚧고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작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이다. 컬러풀한 디저트들의 향연과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인데 한때 유명했던 '나 우울해서 빵을 샀아'라는 질문이 떠오르기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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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모음집으로 총 15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 깊숙이에는 바로 음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향기와 맛이 느껴지는 책이라면 책을 완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만큼이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간직하고 있는 사연 역시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우리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라 공감을 자아낸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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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경험한 이부터 이제는 익숙한 교내 외국인 학생과의 교류, 나이든 조부모와 손녀의 이야기, 한 부부의 애틋함과 귀여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 속에 공통적으로 음식과 공간, 사연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언급된 지명이 국내인 경우도 있지만 해외인 경우가 더 많아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 오는 샌프란시스코'와 '오렌지 초콜릿 컵케이크' 사이에는 과연 누구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 하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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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내 기억 속 나를 행복하게 하고 위로했던 추억 속 음식 이야기를 만나본 것 같기도 해서 문득 나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도 만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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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소재의 이야기가 흔하디 흔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도 몽글거리는 감정을 자아낼 수 있고 또 분명 가상의 인물일테지만 왠지 존재할 것 같은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로도 즐거움을 넘어 행복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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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고학 기초 체력 수업 ㅣ 도슨트처럼
마일로 로시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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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물이라고 하면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것이거나 이전의 사실과는 전혀 다른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거나 존재한다고만 알려졌던 실물이거나 아니면 있던 것들 중에서도 월등히 뛰어난 가치가 있는 희소성을 지니거나 하는 식의 것을 먼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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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박물관에서 보게 되는 전시된 각종 유물 역시 보고 있으면 어떻게 그 당시에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의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에서는 특이하게도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96가지 유물을 소개하고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동안 읽었던 이런 류의 역사서 같은 경우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컨셉트의 책이라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류사나 세계사의 경우 보통의 사람들이 두드러지지 않을 뿐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보통 사람들은 고대부터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시대까지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이 그렇고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을 개발자나 발명가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류, 문화, 사회, 정치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 속 96가지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그 모양새나 종류는 분명 지금과 다르겠지만 인간의 보편적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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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진짜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듯 진행되는 책은 총 96가지 물건을 10개의 전시실(주제)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인간의 탄생을 의미하는 요람에서 생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죽음 그리고 다시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마치 보통 사람들의 일생의 흐름에 따르며 그 과정에서 사용되었을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 상당히 괜찮은 구도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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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 최신개정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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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국내에서 인기있는 작가일테지만 한 때 그야말로 파울로 코엘료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처음 『연금술사』라는 그의 작품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매료되어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던 것이다. 그런 작가의 작품 『연금술사』는 이제 책 띄지의 말처럼 '베스트셀러를 넘어 <시대의 고전>'이 되었고 이번에 북다에서 특별증보판으로 개정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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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작품을 먼저 읽어 본, 그래서 그때의 감동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겐 선물처럼 다가올텐데 로열블루빛의 책표지는 살짝 벨벳 같은 느낌이 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전체적인 폰트나 표지의 그림 역시 그 결을 같이 한다.



게다가 책장을 펼치면 빨간 속지에 초판 한정으로 (인쇄본이긴 하지만) 작가 친필 메시지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블루 표지에 빨간 속지가 주는 대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작가의 친필 메시지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를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 책도 소중히 간직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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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는 무려 전 세계 1억 2천만의 독자들이 사랑한 작품이며 이는 곧 그들의 삶에 감동을 넘어 변화를 주는 메시지로도 작용했을텐데 그만큼 책의 내용이 의미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진정으로 바라는, 나의 보물은 무엇인지, 그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의 모습에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여정을 응원하는 동시에 과연 산티아고가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듣고 깨닫게 될지를 함께 지켜보면서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산티아고의 모습과 자신을 동기화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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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마치 파랑새를 찾아 먼 길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이야기처럼 결국 산티아고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진정한 보물이란 자아의 실현이라는 것이며 이는 오롯이 스스로만이,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었음을 깨닫는 산티아고의 모습이 다시금 울림을 선사하는 시대의 고전이 틀림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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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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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소설 속 주인공이 동일 인물인가를 계속 의심하게 되는 매력적인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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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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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는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지는 심리 스릴러인데 그 이유가 작품의 제목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 작품의 작가 이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장편소설이면서 스릴러 장르라는 것을 감안하며 이 또한 뭔가 작가가 의도한 트릭일까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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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가의 정체가 궁금한데 마치 얼굴없는 작가처럼 자신의 존재(얼굴)를 언론에 보인적이 없고 관련 정보 또한 거의 없다는 점에서 작가 자체가 미스터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이 작품의 등장인물이 작가와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 누구나 여러 정황들을 추리해 작가와 작품 속 주인공은 동일한 인물인가를 생각해보게 될텐데 한번 더 생각하면 이 마저도 작가의 의도인가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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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이 작품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역시나 마르소라는 작가가 아내,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부유하고 행복해 보이는 삶을 사는 가족의 모습이다. 게다가 오랜 친구 가족도 주변에 함께 살고 있고 부부도 서로 잘 지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이런 마르소에겐 여전히 잊지 못하는 고통이 있다. 아버지 사고사와 여동생의 실종이다. 두 사람 모두 불의의 사고로 당했고 이는 마르소에겐 지울 수 없는 깊은 아픔과 상실을 남기는데 그로 인해 마르소 역시 어떻게 보면 자신을 극한으로 내모는,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것을 즐기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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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액자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나오는 마르소가 쓴 작품의 제목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데 작품 속에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버지의 죽음과 여동생의 실종 사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싶은 궁금증은 마르소가 아닌 그녀의 아내와 아내 친구의 서술을 통해 마르소의 소설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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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마르소 밀레르의 사망까지 더해지면서 동명의 작가가 펼쳐보이는 소설과 그 소설 속 소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리하는 과정 속 그려지는 우정과 배신의 이야기, 그속에 도사리고 있는 배신의 칼날이 과연 누구를 향해 있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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