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유럽 미술 기행 - 다시 만나는 서양 미술
송지현 지음 / 리얼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럽 여행을, 아니,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박물관과 미술관 때문이다. 여행을 가면 시간 관계 상 빠르게 훑고 지나듯 관람을 하고 올 수 밖에 없을테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체류의 개념으로 유럽에 머물게 된다면 매일 매일 미술관을 가보고 싶을 정도로 유럽 미술관이 궁금하다.

​

서양 미술 중에서도 유럽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미술 테마 여행을 해볼 수 있는 『최소한의 유럽 미술 기행』은 미술 기행이 꼭 거창한 전공자의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만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해볼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 책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유럽 미술 여행에 초점을 맞춘 책 구성이자 내용인데 준비 과정부터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 가봐야 할 미술관을 소개하고 각 미술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준다는 것이다.

​

미술관을 주로 이용할 계획이라면 요금이 좀더 저렴한 이용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미리 보고 가면 좋을 문화 콘텐츠도 소개한다. 또 각 미술관에 대한 정보편을 보면 홈페이지, 주소, 운영 시간과 휴관일, 요금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여행객의 경우 짐 보관이나 관람 시 유의하거나 참고하면 좋을 내용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만큼 미술관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 동선을 추천한 부분은 굉장히 고마운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개인차는 있겠으나 적어도 이곳에 갔다면 꼭 봐야 할 작품도 알려주는데 다녀와서 후회하기 보다는 동선과 작품에 대한 정보를 잘 파악해서 가면 효율적으로 감상이 가능해 보인다.

​

사실 해당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수로 따지자면 엄청나겠지만 모두 볼 수 없다면 꼭 봐야 할 작품만큼은 챙겨야 할 것이고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소개하면서 작품 설명,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는 부분은 미리 알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특히 이렇게 작품을 소개하면서 해당 작품의 이미지를 함께 실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최소한의유럽미술기행 #송지현 #리얼북스 #리뷰어스클럽 #서양미술 #미술기행 #유럽미술관 #미술테마여행 #책추천 #책 #독서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 열네 명의 할머니, 한 개의 벤치, 오십만 명을 살린 마음 치유의 혁명
딕슨 치반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는 차비 10달러가 없어서 진료를 다시 받으러 오지 못했던 자신의 환자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의사이자 저자가 진료실에서 환자를 기다리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

우리나라도 왕진이라는 진료 형태가 있긴 하지만 의료 소외지역 정도에서나 본 적이 있고 요즘은 병원으로의 접근성이 낮지 않지만 저자의 경험을 담아낸 2005년의 짐바브웨는 정신과 의사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짐바브웨에서는 소외 지역이었던 음바레로 갔던 저자는 뜻밖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곳에는 사람들이 사람을 보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시에 치유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특별한 방식이 있었던 것이다.

​

바로 할머니들이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할머니들, 이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며 공감하고 상대를 함께 살피며 결국엔 치유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이 새로운 치유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우정 벤치(The Friendship Bench)’라는 정신건강 모델을 만들었다고 한다.



누군가 가만히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다는 것, 어떻게 해라고 말하지 않아도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우정 벤치는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스스로가 상대의 경청 속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는 것은 그저 나이만 먹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고 견디고 이겨낸 사람들의 연륜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우정 벤치의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정신건강 모델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를 하면서 선사시대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경제와 사회 부분이었고 그중에서도 도구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 시험을 위해서라도 암기를 해야 했다. 새로운 도구, 특히 이전과는 다른 강력함을 가진 무기의 등장은 정정복 전쟁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짐을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에서는 아예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단순히 시대의 변화가 아니라 도구의 변화가 어떻게 부와 권력의 축이 되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 등의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을 바꾸는가를 잘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인류사가 기록되기 전의 시대로 우리를 먼저 데려간다. 불의 사용부터 바늘, 문자, 철, 화폐 등에 이르기까지의 새로운 도구가 등장하면서 힘의 재편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며 서양이 역사의 주도권을 지게 된 계기도 알려주는데 이는 종이와 인쇄술, 화약이나 나침반 등과 같은 것들을 통해 점차 자국 내에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영토 확장이 이뤄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그러다가 본격적인 부의 독점이 이뤄지던 시대를 보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데 산업혁명부터 시장의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갔던 상품,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도 중요했던 전신과 전화의 발달로 정보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권력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전에 없던 것들의 발명과 등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 속 한 국가의 패권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를 불러왔고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세계와 연결되어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된 현재를 생각해보면 세계화 속 권력의 우위를 갖게 한 요소들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도 흥미롭다.

​

아마 시사경제 뉴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만한 반도체, 리튬 이온 배터리, 블록체인 등처럼 말이다.

​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도구가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을 보면 로봇, 인공지능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다른 도구들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가장 각광받는 산업이 곧 부와 권력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

역사 속 권력의 정점에 설 수 있었던, 시대의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으로 도구를 중심으로 알아본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
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력 사건 현장 속에서 찾아낸 완전 실화 범죄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
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TV를 잘 안보는 내가 빼놓지 않고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2개 있는데 하나는 <히든 아이>이고 다른 하나는 <한블리>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둘 다 블랙박스, CCTV 같은 것에 남긴 실제 영상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기도 하고 법적 판단을 예측한다는 점인데 전자는 3명의 전직 경찰이 패널로 출연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분이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신뢰가 가기 때문에 보게 된다.

​

실제 사건 현장을 보면서 평소 조심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된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는 범죄 실화 중에서도 강력 사건 현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경각심을 갖고 읽었던 것 같은데 저자가 우리나라 최초이면서 유일한 수사 전문지의 편집장인 동시에 취재기자로 실제 경찰서에 출입하며 사건을 취재했던 장본이라 그런지 확실히 책의 가독성이 있고 마치 범죄수사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

취재 에세이지만 현실감과 현장감있게 쓰여져 있고 결국 이 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많은 현장에서 일하는 형사들이 하나의 사건 속 무수한 용의자들 중에서 그토록 범인이 감추고자 했던 범죄자 그리고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자 하는 이와 이를 찾아내 죄값을 받게 하려는 이의 치열한 수 싸움을 넘어 현실 범죄 속 기묘한 범죄 이야기를 담아내어 새삼 별의별 사건들이 다 있구나 싶기도 하다.

​

최근 사회를 떠들썩 하게 했던 사건들이 실려 있고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추악한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사회가 변하면서 범죄의 유형도 그에 맞춰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알게 하고 그만큼 어떤 부분에서는 이런 사건과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지만 적어도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은 개인이 노력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사건이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습니다 #박생강 #박진규 #매일경제신문사 #리뷰어스클럽 #완전실화범죄에세이 #강력사건취재에세이 #강력사건현장이야기 #범죄실화 #살인자의얼굴을읽는법 #기묘한범죄이야기 #책추천 #책 #독서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