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 열네 명의 할머니, 한 개의 벤치, 오십만 명을 살린 마음 치유의 혁명
딕슨 치반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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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는 차비 10달러가 없어서 진료를 다시 받으러 오지 못했던 자신의 환자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의사이자 저자가 진료실에서 환자를 기다리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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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왕진이라는 진료 형태가 있긴 하지만 의료 소외지역 정도에서나 본 적이 있고 요즘은 병원으로의 접근성이 낮지 않지만 저자의 경험을 담아낸 2005년의 짐바브웨는 정신과 의사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짐바브웨에서는 소외 지역이었던 음바레로 갔던 저자는 뜻밖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곳에는 사람들이 사람을 보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시에 치유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특별한 방식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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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할머니들이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할머니들, 이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며 공감하고 상대를 함께 살피며 결국엔 치유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이 새로운 치유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우정 벤치(The Friendship Bench)’라는 정신건강 모델을 만들었다고 한다.



누군가 가만히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다는 것, 어떻게 해라고 말하지 않아도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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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우정 벤치는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스스로가 상대의 경청 속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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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살아왔다는 것은 그저 나이만 먹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고 견디고 이겨낸 사람들의 연륜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우정 벤치의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정신건강 모델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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