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
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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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과학적으로 금을 만드는 기술이 불가능한 시대는 아니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아직은 그보다는 자연에서 얻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 연금술이라는 것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요시무라 마사카즈가 쓴 『연금술』에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세 시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그 영향력을 행사했던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기존에도 분명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었겠지만 이 책이 돋보적이라 싶은 이유는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그 역사와 이론과 실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내면서 무엇보다도 멋진 일러스트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표지에서부터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책을 펼쳐보면 명화 같은 그림부터 사실감이 돋보이는 그림은 물론 고문서에서나 봄직한 그림까지 다양한 풍의 그림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연금술에 대한 기초 기술로 당시 산업과 연금술이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를 알려주고 연금술을 연구했던 실험실의 풍경도 담아내는데 이 실험실이 그림으로 실려 있어서 흥미롭다.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와 분야의 사람들이 행했던 연금술과 그 과정에서 등장했던 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는데 그 유명한 뉴턴이 여기에도 등장한다는 점이 놀라웠던 것 같다.

그는 보일의 영향으로 관련 문헌을 읽은 후에 연금술서와 함께 관련 실험 기구와 화학약품을 구매한 뒤 실험을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심지어는 '여호와 상투스 우누스(신성하며 하나인 신)'이라는 연금술상 이름까지 보유했다고.



또한 연금술이 이후 예술로 어떻게 변모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이는 곧 연금술이 예술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금속의 변환을 꿈꾸며 오랜 시간에 걸쳐 도전과 탐구,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분야인 연금술이 다양한 예술과 결합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연금술의 확장성과 함께 색다른 이야기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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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스튜어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정이화 옮김 / 이화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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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악인인가... 16세기 영국의 역사 속 메리 스튜어트, 일명 메리 여왕에 대한 이야기다. 『메리 스튜어트』는 역사 전기로 유명한 슈테판 츠바이크가 펴낸 메리 스튜어트의 전기로 너무나 식상하지만 요즘 표현으로 치면 드라마 같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던 메리 여왕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역사의 흐름 속 새로운 지도자의 등극이나 사회의 극적인 전환은 곧 이전 지도자나 기존 사회 체제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한데 그중에서도 유럽사에서 왕위를 둘러싼 혈투를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조차도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로 잔혹함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중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었던 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이야기 속 메리 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걸 다 제쳐두고서라도 삶 그 자체가 안타깝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수 있음은 권력의 무상함 보다 권력의 무서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메리 여왕은 무려 출생 6일만에 여왕이 된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각각 왕을 두던 때에 잉글랜드의 헨리 8세는 메리와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켜서라도 스코틀랜드를 차지하고자 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마치 볼모 같은 신세는 마치 그녀의 불안한 미래를 암시라도 하는 듯하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식으로 메리를 다룰 때 스코틀랜드는 어떠했을까. 국내 카톨릭 세력들은 메리를 프랑스로 보내 결국 결혼이 이뤄지고 그 즈음 잉글랜드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가 왕위에 오른다.

필연적으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왕권, 양국의 주요 세력들 간의 권력 다툼이 함께 이야기 될 수 밖에 없는 상태이다. 그런 가운데 메리의 출신이 엘리자베스 1세의 왕위에 위협적 존재로 여겨지고 이것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결국 메리의 삶 역시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역사적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고 했던가, 승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미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슈테판 츠바이크는 기록으로서의 역사로 생생하되 사실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애쓴 노력이 보인다는 점에서 16세기 영국의 왕위를 둘러싼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역사 한 켠을 만나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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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김경연 외 지음 / 오월의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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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으로 규정 지어진 마녀와 광녀에 대한 변론이자 그 표현의 서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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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김경연 외 지음 / 오월의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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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은 다양한 매체 속 과연 마녀와 광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글이다. 사실 둘 다 사전적 의미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여성과 연결지어 사용하는 경우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아니면 비정상적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과연 그 서사는 어떤지 궁금해진다.

우리나라에선 페미니즘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격하거나 지나치게 편향된 주장을 하는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 건전하고 상식적인 토론이나 대화가 사라진지 오래고 너무 각자의 주장만 이야기 하다 보니 이런 경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일지도...



이런 이유로 여성 비평가들이 쓴, 여성의 글을 모아 놓은 앤솔러지인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마녀와 광녀가 어떤 식으로 그려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시대가 요구하는 보편적 모습에서 벗어났을 때 불리고, 특히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도 남성 중심의 지배 구조 속에서 그에 반하는 흔히 말하는 모난 돌 같은 존재로 정을 맞는 인물이 여성일 경우 이렇게 치부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마녀와 광녀라는 사회적 올무를 쓴 여성들의 서사가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비록 마녀와 광녀로 불릴지언정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스스로의 삶을 구축하고자 했던 도전이자 도발과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고 민서영 작가님의 『쌍년의 미학』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남성과 사회가 가진 기대에서 벗어난 여성을 향한 이야기를 비난을 작가님은 기꺼이 쌍년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불합리함을 거절할 것을 이야기 하는데 이 또한 어떻게 보면 마녀와 광녀의 또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최근 사회를 보면 페미니즘은 물론 남성우월주의, 남녀 갈라치기, 남성에 대한 그리고 여성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지 않나 싶다. 특히 네트워크와 SNS 상에서는 더욱 심한데 여성을 향한 변론이 아닌, 사회에서 어떤 식의 여성 혐오와 비하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접근하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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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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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상실의 아픔 속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 삶 속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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