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 - 말만 하면 다투는 커플들의 필독서
데보라 태넌 지음, 정명진 옮김 / 한언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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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남녀간의 차이뿐만 아니라 요즘은 타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를 특별히 한정지은 것은 세상의 절반이 남자와 여자이며 그러한 남녀가 소통을 하지 못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 데보라 태넌이 세계적인 언어학자라고 하니 그래도 남녀간의 대화 속에 오가는 언어에 대해서 제대로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의 언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단순히 입밖으로 내뱉어지는 말이 남자들의 경우 그 이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을 테지만 여자의 경우 그것이 결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되는 것 처럼, 지금 내 남자 그리고 내 여자가 말하는 언어의 참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그 의미를 통해서 서로를 진정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싶다.

유독 대화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 좋게 시작한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다툼이 일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대화의 기술이라고도 좋을 만한 내용을 이 책은 알려 준다. 그리고 중요한점은 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것에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그러니 내 남자가 또는 내 여자가 하는 말의 언어에 담긴 의미를 통해서 다툼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왜 그렇게, 그런 말을 하는지를 안다면 진짜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다기도 하니 말이다.

 

"남자는 보고를 위한대화(report-talk)를 하고,

여자는 공감을 얻기 위한 대화(rapport-talk)를 한다."

 

책의 초반 제시된 이 말의 의미를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즉 남녀는 애초에 남자와 여자라는 엄청난 차이만으로도 서로 다른 표현의 방식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대화를 위해서도 먼저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는 차례를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화 내용을 수록해서 그 대화에 담긴 언어를 보여주는 내용이 흥미롭고 내용 자체는 확실히 읽어 볼만한 분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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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30년간 500만 리더들의 삶을 바꾼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
존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전옥표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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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배추 셀때 쓰는 말이라는 유머가 왠지 요즘은 그냥 웃을 수 만은 없는 것 같다. 인생이 탄탄대로인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금수저 입에 물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그 나름대로의 힘든 점이 있을테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고난은 안고 사는 것 같다. 그럼에도 뒤쳐지지 않고,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성장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무슨 에너지로 성장한는 사람이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어제의 나를 잊고 새로운 내일을 찾아가는 15가지의 성장 법칙"을 말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인생 전체를 리셋하고픈 마음이 간절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바람일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불가능한 것에 매달리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일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15가지 성장 법칙은 눈여겨 볼만한 것들이다. 지난 30년간 500만 리더들의 삶을 바꾼 성장 법칙이라고 하니 '밑져야 본전'식으로 내 삶에 적용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법칙을 소개하고 그 법칙을 통해서 어떤 점들이 달라질 수 있는지와 그것을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대표적인 것중에 하나인 계획에 관련해서 <제7장. 계획의 법칙 - ‘오늘의 행동이 미래의 비전이 된다’>은 보다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매해의 마지막에 우리는 새로운 다이어리를 사서 열심히 다음날이면 연도가 바뀌는 날부터 시작할 무수한 계획들을 적어나간다. 그리고 채 한달도 못 되어서 우리는 그 계획에서 나가 떨어진다. 계획을 세울때의 그 설레던 마음과 뭐든 다 이룰 것 같은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튼 계획의 중요성과 함께 구체적인 적용 방법까지 나오니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느 한가지 법칙만을 가장 뛰어나다고 꼽을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두고 싶지만그외에도 귤화위지 [橘化爲枳], 근묵자흑[近墨者黑], 마중지봉[麻中之蓬]과 일맥상통하는 법칙인 '제6장 환경의 법칙'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 법칙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안 하고는 읽는 독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꼭 15가지 성장 법칙을 모두 이루려고는 못하더라도 그중 한 가지만을 제대로 실천해도 확실히 내 삶이 지금과는 다른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번 뿐인 내 인생 이대로 허투루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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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로고스 - 대화와 사색을 통한 Public Speaking 길잡이
김성호 지음 / 앤터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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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SBS 기자, 러시아 특파원, 뉴스앵커 등의 경력을 가진 저자가 말하는 public speaking이란 무엇일까? 굳이 대중앞에서 연설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고급스러운 말하기를 위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말하는 이유에서부터 묵언에 대한 코멘트, 그리고 본격적으로 잘 말하기 위한 비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의 내용과 속도, 표현력에 이르기까지 정말 말하기의 A~Z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저자의 경력이 유용하게 발휘되고 있구나 싶어진다.

 

저자가 마치 독자를 청중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는 듯한 '~요'라고 말하는 것이 평소에 읽었던 활자들에 비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좀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내용은 착실하고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장 마다 이야기의 초반에 적힌 유명인사들이 말하는 각 장에 어울리는 명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글귀는 확실히 인상적이다.

 

말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과정에서부터 기교와 방법들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말하고자 내용이 진실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진실된 이야기를 편안하지만 세련된 기교로 상대방에서 이야기를 하기까지의 내용들이 실용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든가 아니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같은 것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왠지 이 책을 읽고 난 후라면 말하기에 앞서서 좀더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말하기가 될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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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달아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
한창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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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흔히들 계란 한판이라고들 말하는 나이. 공자님은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하여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다고 말씀하셨다. 스스로 뜻을 세우고 일어설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서른이라는 것이다. 그 옛날 공자님은 어찌 그리고 잘 아셨을까? 지금과 비교해 봐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만 18세를 성년으로 볼때 보통 20살 부터 어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살아 보면 실제로 한 인간이 어떤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가 바로 서른이 아닐까 싶다. 젊은이의 패기가 있다고 하기엔 나이가 들어 보이고 노련미나 성숙미가 있다고 하기엔 왠지 진짜 그런 분들이 보기엔 아이같은 나이. 참 애매하면서도 모호한 나이가 바로 서른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인생이 시작되고, 먼 훗날 내 노년기를 위해서 가장 열심히 내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때가 바로 서른일 것이다. 그런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거나 이미 지나쳤거나 다가올 시간을 앞둔 사람들에게 과연 서른이라는 심리적으로도 특별한 나이에 도달했을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를 미리 알려준다면 그 이야기에 누구라도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불확실한 것 투성이인 인생에서 달아나지 않고 당당히 세상과 나의 인생에 맞서야 할때 우리 앞에는 과연 어떤 과제들이 놓여 있을까? 저자는 그 과제가 무려 28가지 말한다. 앞으로의 인생을 대비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많은 인생 숙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더이상 철부지 아이가 아니기에 어떤 일에서건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고 인생의 후반기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라도 그 과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어 보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서른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와 함께 그 해결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삶의 기술과 지혜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타인의 말에 상처 입지 않는 지혜', '현명하게 화내는 기술', '사교성을 기르는 지혜', '신나고 즐겁게 일하는 비결'과 같이 관념적인 이야기인듯 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삶에서 필요한 것들임을 말이다.

 

책의 내용은 꼭 서른이라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생전반에 걸친 나이대의 그 누구라도 적용가능한 이야기이기에 꼭 서른이라는 나이에 묶이지 않아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인생을 좀더 의미있게 살고자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구라도 이 책을 읽어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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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서재 -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희망차게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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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읽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세상을 변화시킨다. 유명인들을 보면 딱 이말이 떠오른다.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유명인들을 보면 유독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때로는 장르 불문하고 그 범위가 상당할 정도의 독서량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생각된다.

 

최근 서점가에서 시리즈처럼 나오고 있는 책 중에 하나가 '00의 서재'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최재천 교수, 안철수 교수를 포함하는 과학자, 철학자, CEO, 심지어 과거 왕들의 서재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서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올때마다 솔직히 궁금해진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과거의 역사나 현대에 어느 정도의 파워 피플임을 감안할때 과연 그들은 어떤 책을 읽었으며, 그들의 서재엔 과연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보탠다면 그들의 서재 모습 또한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접하게 된 서재는 바로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그 주인공이다. 개인적으로 열정과 도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사람이 바로 한비야씨라고 생각한다. 그런 한비야씨가 읽은 책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서재는 과연 어떨까 싶었다.

 

<한비야의 서재>에서는 5가지 테마로 나뉘어서 총 30권의 책 이야기가 나온다. 자세히 보면 여행관련 서적과 함께 세계사와 세계 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교와 관련한 책을 볼때 <성경>, <청바지 입은 부처>, <이슬람교>와 같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성의 공존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을 읽는 지는 그 사람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때, 30편의 책 목록은 한비야씨의 현재 삶과 인생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의 관심과 함께 평화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에 이르기까지 관심사가 많아 보이는 듯 하지만 사람과 그 사람 사이의 사랑과 평화를 생각한다는 점은 알 수 있었다.

 

무려 30권이 나옴에도 내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독서 의지를 고취시키기도 한다. 물론 그녀와 나의 성향이 전적으로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지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으니, 같은 책에 대해서 나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그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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