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토머스 길로비치 & 리 로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지식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유용한 것은 바로 지혜가 아닐까 싶다. 지혜로운 삶을 산다는것,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참 필요한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최근 만나 본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제목만큼이나 분명 흥미로웠다.

 

아마도 각자에게 스스로는 지혜로운 사람인가를 묻는다면 '가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나도 지혜롭지 않나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지혜로움이란 '똑똑함'과는 별개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과연 어떤 의견의 제시하고 또 해결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대해 본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보다 예리하고 실용적인 해결법을 제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때론 아집과 고집에 사로잡혀 주변의 진짜 지혜로운 사람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 않은 채 자신의 방법만을 최고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가령 나는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가 하는 식의 물음 말이다. 나는 자만에 사로잡혀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인것마냥 으스대거나 모든 의견이 옳다는 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나 싶어 뜨금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가기 위해 이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과연 둘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마치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자가진단법 같이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통해서 지혜로운 사람과 보통의 사람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란 무엇인가를 자연스레 깨닫게 해준다.

 

그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에서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지혜로움이라는 덕목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이 의미있게 다가왔던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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