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이근대 지음, 쥬커맨 사진 / 마음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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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SNS를 인생의 낭비라고 말했지만 잘 활용하면 이보다 좋은 수단이 없다. 누군가에겐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특히 SNS를 통해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남긴 것이 화제가 되면서 그 글들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게다가 기성 작가에게도 지속적으로 다수의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데 이번에 만나 본『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의 저자인 이근대 시인은 매일 아침 SNS에 짧은글을 통해서 한때 자신처럼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한 채 홀로 방황하는 사람들, 어쩌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전하게 되었고 이제는 팔로워가 무려 25만 명에 이르는 SNS 스타 시인이 된 셈이다.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SNS를 통한 작가와 독자 사이의 소통이나 저자처럼 자신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충분히 앞으로도 많이 활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 이미 그 글들을 한 차례 엮어서  『너를 사랑했던 시간』을 펴냈고 이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누군가를 따라하는게 아닌 개성있게 사는 것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조차 누군가로부터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도 그만큼 마음의 허전함, 의지할데 없는 외로움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나 대놓고 어딘가에게다 말할 수 없는 고민들, 행여나 그러한 마음의 고백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으니 섣불리 감정을 토로하기도 힘들다. 그런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너만 그렇게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그런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으니 괜찮다고 말해주고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또 힘내라고 다독여주는것 같은 기분이라 아마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시인의 글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글도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비록 개인적으로는 『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를 통해서 저자의 글을 처음 만나보게 된 경우지만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곁들여진 이 책 속의 글들에는 따스함이 느껴져 참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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