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온전히 나를 위한 어른의 공부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들 중 하나가 아마도 그때가 되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보니 오히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시기가 어른이 아닌가 싶다.

 

사회에서 경쟁을 더 치열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달라진 것들을 배워야만 그속에서 살아남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더 나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공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피곤한 이유라는 재미난 게시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공부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함께 게시된 사진이 바로 10대부터 시작해 각 연령대별로 공부와 관련된 책표지가 찍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역시도 마흔(40대의 본격적인 시작이다)에 공부를 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으니 흥미롭다. 더욱이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들 하는데 과연 이 책은 왜 하필이면 많은 나이들 중에서도 딱 '마흔'을 손꼽아 이야기하는 것일까?

 

사실 공부라고 하면 어떤 결과를 목적으로 하는 공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예를 들면 각종 자격시험, 승진 시험, 취업이나 학업을 위한 시험 등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공부가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어떤 결과를 목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의 깊이나 속도, 분량도 공부를 하는 사람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학, 사실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의지가 약한 사람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것도 어쩌면 과시적인 결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일텐데 이런 부담감이 사라진다면 결코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그 반대로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독학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어른 공부의 필요성과 함께 효과를 시작으로 그렇다면 어른 공부를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와 같은 내용들을 가르쳐 준다. 저자가 추천하는 혼자 시작하면 좋을 공부법에는 역사, 심리학, 와인, 영어 공부가 있고 독서법이나 말하기와 글쓰기 비법도 알려주니 자신의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선택해봐도 좋고 평소 하고 싶었던 분야를 공부해도 좋을 것이다.

 

아울러 아무래도 다른 일이 있고 여가활동처럼 하는 혼자 공부이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도 알려주니 이또한 놓치지 말고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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