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푸른 봄 1
지늉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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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권까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1권에서는 앞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알 수 있는 소개글이자 가기 얽히고 설킨 인물들이 엮어 갈 이야기를 다소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여준은 신입생다운 귀여운 남학생으로 남들이 봤을 때 걱정거리 없는 부러운 대학생이다. 부유한 집안 덕분에 모든게 갖춰진 자신만의 공간에서 지내고 성격도 밝고 활발해서 사람들과의 어울림도 좋다.

 

사람들이 볼 때 여준은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에겐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가정사를 간직한 인물로 집안에서 뛰어난 형과는 달리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픔을 갖고 있다.

 

또다른 이야기의 축인 수현은 보통의 대학생 모습일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으로, 복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학금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고단한 나날을 보낸다. 다른 학생들과 교류보다는 장학금을 위한 학점이 더 중요하다.

 

그런 두 사람이 조별 과제로 인해 한 조로 묶이게 되고 성격 좋아 보이는 여준을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 이용하려는 가운데 여준은 본의아니게 수현이 자신의 룸메이트라고 말해버리는데...

 

과연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둘은 어떤 청춘의 성장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멀리서 보면 푸르는 봄 같지만 가까이에서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자신만의 상처를 간직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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