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세계 현대미술관 60 - 미술작품보다 아름다운 현대미술관 건축 기행
고영애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것은 좋아해서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미술관을 찾기도 하고 그림책의 경우에는 많이 보는데 『내가 사랑한 세계 현대미술관 60』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그림들을 포함해 예술작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인 미술관, 그중에서도 세계의 현대미술관 60곳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담긴 현대미술관 60곳은 저자가 무려 15년이 넘도록 전 세계 각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또 기록한 내용을 소개한 현대미술관 건축 여행기로서 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책일수도 있으나 때로는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보다 건축물 그 자체로 유명한 미술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 관람을 위해서라도 방문해보고 싶은 곳들인 동시에 크게는 미술관을 하나의 예술작품적 의미에서 보고픈 마음에 찾아가보고 싶어지는 곳들이기도 하다.

 

 

여행의 시작은 미국 뉴욕의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부터이다. 흔히들 MoMa로 불리는 곳이다. 이외에도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시카고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도 나오며 남미의 멕시코, 브라질, 유럽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국립미술관, 바르셀로나의 호안 미로 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독일의 베를린 현대미술관과 유대인박물관 등이 나오며 가까운 일본의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신미술관 등이 나오며 한국에서는 서울에 있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개된다.

 

12개국의 27개 도시를 여행하며 찾아낸 미술관들이 소개되는 셈인데 기존에 있던 건축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한 경우도 있고 박람회를 맞아 새롭게 지었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한 경우도 있고 자연과 어울어져 마치 이곳이 박물관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곳도 있다.

 

현대미술관이지만 겉모습은 마치 중세 여느 성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멋진 건축물에서 현대기술의 집약체 같은 건축물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기차열을 개조해 만든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이다. 내외부의 건축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어떻게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나 아치형의 창들이 멋져서 그 안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더욱 의미있어 보인다.

 

특히나 오르세 미술관의 경우에는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며 두 미술관을 이어주는 시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된다면 순서대로 방문해보고 싶어진다.

 

멋진 건축물이 후손들에게는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술관 안에 소장된 그림보다는 그 그림을 품고 있는 건축물에 초점을 맞춰 건축가, 건축과정, 건축학적 의미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만약 기회가 생겨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들을 방문하게 된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