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파리! - MUST EAT: 파리 맛집 버킷리스트 Must Eat 2
뤽 후너트 지음, 크리스 블레겔스 사진, 신예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세계 3대 요리에 속한다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어딘가 모르게 격식있고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코스 요리의 이미지도 따라오는게 사실이다. 물론 그런 요리들도 있을테고 그런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도 많을 것이며 그중에는 섣불리 들어가기가 망설여질 정도의 가격대의 레스토랑도 있을텐데 『맛있다 파리!』는 이런 사실과 다소 편견적인 생각을 한편으로는 인정하는,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반박하는 그런 책인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뤽 후너트는 무려 28년이 넘게 미식업계에서 일본 식재료 전문가로서 희귀한 고품질 식재료를 세계 여러나라의 여러 분야이 세프들에게 공급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열두 살에 처음 경험한 파리의 여행 이후 파리의 맛에 감탄한 뒤로 매료되었고 현재는 음식 전문 포토그래퍼인 크리스 브레겔스와 함께 <MUST EAT>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함께 작업한 『맛있다 파리! 』의 경우에는 파리 맛집 버킷리스트라는 부제가 붙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하는데 이름만 들어도 으리으리한 수세기에 걸쳐서 사랑을 받아 온 레스토랑에서부터 바로 지금 사랑받는 레스토랑, 격식을 갖춘 곳에서부터 조금음 편안하게 마치 일상적으로 찾아가는 맛집 같은 장소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각 장소에서 파는 음식도 정통 클래식한 프랑스 요리부터 이민자들의 음식이나 신진 셰프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음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만약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곳은 딜롱 호텔 안에 문을 연 호화로운 르 클라랑스 아 로텔 딜롱과 불로뉴 숲속에 위치한, 그래서 전망이 예술인 르 프리 캐틀랑이다. 책에서는 각 장소에 대한 역사적인 유래, 변천과정, 그곳을 책임지는 메인 셰프나 소물리에 등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고 대표적인 요리도 알려주며 이곳이 위치한 주소와 영업 정보 등이 담겨져 있으니 가기 전에 이 정보를 참고해 알아보고 가도 좋을것이다.

 

파리지앵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곳, 모던한 느낌으로 여행자가 들러 식사를 해도 좋을 곳, 조금은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클래식한 분위기와 호화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정통 프랑스 요리를 즐겨볼 수도 있고 때로는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 어떤 이유로 찾는지와 재정적인 부분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파리 여행이 더 즐거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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