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 바이블
손봉기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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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왜 떠나는지에 대해서는 떠나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떠나는 사람들 수만큼 이유도 그렇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의 저자는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주장을 하고 있는데 바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란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도 키워주며 궁극적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선물이라는 표현까지 쓰는데 마치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이다.

 

우리는 현재의 다른 말은 선물이라고도 하지만 실상 우리는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학실성과 불안 때문에 현재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한다. 그런데 여행을 하게 되면 일상의 걱정은 잊어버리고 현재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행이란 관계의 회복까지도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일상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마주하게 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데 그 관계에서 벗어나는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관계들이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미움도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통한 특별한 인연까지 얻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더욱 그런 셈이라는 것.

 

 

바로 이런 이유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여행이 필요하고 두 가지의 상황일 때가 바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무려 전 세계의 200개 도시를 여행했고 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깨달은 여행의 본질과 삶의 본질을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에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대륙을 가리지 않고 3가지의 테마에 따라 도시들을 분류해놓고 있다. 도시 전체가 마치 예술 작품같은 곳들, 두 번째는 매일매일을 축제를 즐기는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 끝으로 여행의 순간 보다 신에게 가까워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 분류는 지극히 저자 개인의 견해로 이에 대한 이견을 보일 생각은 없지만 독자들은 이 도시들을 다시 이동하기 쉬운 곳들로 연결지어 자신만의 테마로 나누어보아도 좋을것 같다.

 

현재 1년 중 6개월 이상을 유럽에서 상주하면서 유럽 단체 배낭여행팀을 20년이 넘게 인솔하고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베테랑 가이드분의 인솔을 받아 세계 곳곳을 둘러보는 기분이여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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