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에세이하다 - 설렘, 끌림. 달콤한 여행
전윤탁 지음 / 알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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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진 지금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왠지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어떤 특별한-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생각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출간되는 도서들,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여행기를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그렇게 떠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여행을 에세이하다』의 저자 역시도 어쩌면 전자와 같은 편견을 가진, 그런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을지도 모를테지만 사실 그도 떠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여행경비를 모으기 위해 온갖 것들을 다한 장본인이다.

 

그렇게 고생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전문 여행작가가 아니기에 화려함이 느껴지기 보다는 보통 사람의 홀로 떠나는, 그래서 솔직담백한 여행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여행을 에세이하다』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해질 때쯤, 누구보다 절실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어느 날 듣게 된 교양수업에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면서 자신에게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다는 사실과 이를 찾고 싶었던 마음은 자연스레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그 결론은 '여행'에 도달하게 된다.

 

저자는 당당히 말한다. 떠나기 위해서 진짜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떠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시작도 그 과정도, 이후 여행 과정도 힘들지언정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이다. 그 말을 몸소 보여주고 있기도 한 것이 이 책이기에 어쩌면 지금 내 나이가 너무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누군가에겐 당신의 나이가 아주 젊은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며 진짜 떠나고픈 그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조금의 용기를 내어 걱정은 접어두고 떠나기 위한 용기로 그 걱정 에너지를 전환시켜야 함을 말한다.

 

여행도서답게 아름다운 여행지의 풍경도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도 있는 책이며 여러 여행지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작가 개인의 이야기도 함께 어울어지지 때문에 읽는 재미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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