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느린 육아법
김영숙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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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출산율은 심각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출산장려정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두려워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또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것은 바로 '육아'이다.

 

최근 부모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그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를 종종 접할 수 있는데 그저 낳기만 하면 알아서 큰다는 말은 어쩌면 원래부터 맞지 않았고 부모도 이제는 공부가 필요하고 그 이상으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나 육아라는 것은 전적으로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아빠보다는 엄마가 주축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로인해 독박육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인데 이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고충을 토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막상 양육자의 입장이 되면 부모도 부모가 처음인 경우는 모든 것에서 낯설고 힘이 든다. 설령 둘째라해도 한 배에서 나온 아이도 저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으로 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럽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육아인 것이다.

 

그렇기에 실제로 저자 자신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을 담아내고 있는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들』은 흥미로움을 넘어 아이를 둔 입장이라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육아를 통해 아이만 크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 모두가 자랄 수 있는 '덧셈육아'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실 이 책의 저자도 엄마이고 육아의 주체자로서 엄마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것 같지만 육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개인적으로는 부모가 함께 읽어본다면 그 효과가 더욱 좋을것 같다.

 

많은 육아서가 있고 그속에는 좋은 말들이 참 많겠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자면 쉽지 않은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할테고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도 분명 있을 것이기에 어쩌면 포괄적인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는 덧셈육아법을 통해서 부모가 조금은 여유를 갖고 아이의 입장에서 진짜 아이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이 책에 쓰여 있는 내용들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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