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심리 분석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실제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그런데 『그림의 곁』은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선현 교수가 『그림의 힘』에 이어서 펴낸 첫 그림 에세이로 오직
'여자'만을 위해 모아놓은 그림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림의 곁』은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선현 교수가 『그림의 힘』에 이어서
펴낸 첫 그림 에세이로 오직 '여자'만을 위해 모아놓은 그림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선현 교수는 삶을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순간들, 막막하고 두려워서 주저않고 싶을 때, 어디에
말하지도 못해 더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해줬던 것이 바로 그림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 속에 이는 불길을
다스려주기도 했단다.
그리고 이런 그림들을 만났을 때 순수한 기쁨마저 느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그림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서도 탁월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도 제격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80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총 3장에 나누어서 소개되고 가장 먼저 설렘, 연애, 결혼 등의 사랑에 관련된 그림이며 두
번째는 친구와 가족, 동료 등 관계에서 나를 지켜낼 그림, 마지막으로는 나, 그리고 내안의 나와 잘 어울어져 살아가기 위한 그림이다.
그림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그림에 대한 소개나 이 그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어서 담고
있다. 그림에 대한 정보로 화가, 그림 제목, 제작년도, 크기, 소장 장소 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림 사이사이에는 저자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독자가 스스로 그 답을 적어볼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도 나온다.
가급적이면 평안하게 읽으면 좋을 책이며 저자의 질문에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기에 80여 점의 그림들이 얼마나 대중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 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보면 볼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그림인것 같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그림을 봐도 흥미롭고 이를 알고 보면 더 흥미롭게 느껴지기 때문에 천천히 감상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