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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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분명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된 노력, 남들이 모두 하는 노력 더하기 더 큰 무엇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물론 요즘은 금수저자 뭐다 해서 출발부터 차원이 다른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는지, 무엇보다도 꿈을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앞으로 자신도 분명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자 용기를 얻는 도구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사람은 사진작가로, 또 한 사람은 PD로 우리나라에서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서수민 PD와 조선희 사진작가의 조합은 분명 흥미롭다. 더욱이 스스로를 촌년들이라 부르고 있는 모습은 자기비하라기 보다는 당당함이 느껴져서 그들이 말하는 촌년이란 보통의 단어뜻과는 다름을 짐작하게 만든다.

 

25년 절친이 함게 써내려간 『촌년들의 성공기』. 서수민 PD는 대구에서 태어나 부산을 거쳐 포항에서 자랐고 연세대 의생활학과에 입학하지만 이후 연극 동아리에 가입해 4년 내내 연기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재미있는 극'을 만드는 방송국 PD로서의 발을 내딛게 되고 조선희 사진작가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서 태어나 연세대 의생활학과에 입학한 뒤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사진임을 깨닫게 된 후 김중만 사진작가로부터 사사받은 국내 최고의 사진 작가가 된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출신이라는 계기로, 또 한편으로는 두 사람을 하나로 이어준 촌년이라는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25년이 넘도록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출세기나 성공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이 그러하듯 자신들도 여러면에서 상처를 받기도 했고 불안과 콤플렉스로 힘들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떻게 열정으로 이겨냈는지를 들려준다.

 

그런 의미에서 두 사람이 스스로를 촌년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시골 출신임을 나타낸다기 보다는 마치 잡초처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는, 꿈을 위해서 열정과 끈기를 똘똘뭉친 존재로서의 의미를 나타내고 싶음이 아닐까 싶다.

 

마치 방송이나 작가 활동의 비하인드 스토리 같기도 한데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이 등장과 그때 당시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을 것이며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그녀들의 이야기가 딱딱한 자기계발서로만 여겨지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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