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이것이 지나치면 자신을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주변의 눈치를 보게도 되는데 모두가 함께 서로를 배려하면 참 좋겠지만 최근 들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보면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그래서 자신을 좀더 낮추면 오히려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고 고백하면 오히려 주변에서는 좀더 두리뭉실하게 살아야지라고 뭐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주목하는 것은 아마도 '건강한 까칠함' 때문일 것이다. 이는 주변에 이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존감을 지키는 까칠함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어쩌면 오히려 살아감에 있어서 진짜 필요한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전문의인 저자는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인간관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바로 이 건강한 까칠함이 필요하고 이를 갖기 위해서는 5단계의 솔루션을 거쳐야 함을 이야기 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한 5단계 솔루션은 아래와 같다.

 

건강한 까칠함 1단계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SCE의 법칙을 따르자
건강한 까칠함 2단계 대인관계에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건강한 까칠함 3단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건강한 까칠함 4단계 나는 나에게 자유를 허락할 의무가 있다
건강한 까칠함 5단계 삶은 직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자

 

아울러 인간관계를 이루는 데에는 8가지의 기본적인 심리 유형이 있음을 말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과연 어떠한 심리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인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여 타인과의 관계에서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까칠하다고 하면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워낙 부정적인데 반해 최고의 인간관계 심리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그 까칠함도 건강하게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발상의 전환과 함께 누구라도 쉽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만큼 흥미로운 제목만큼이나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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