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힘
가이 필드 지음, 홍주연 옮김 / 더숲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때에는 확실히 연필을 많이 쓴것 같긴 한데 중학교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샤프를 많이 쓰게 되었고 그나마도 최근에는 각종 펜을 쓰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래서인지『연필의 힘』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이 상당히 궁금했던게 사실이다. 더욱이 '간단한 낙서와 드로잉에서부터 위대한 마블 캐릭터의 탄생까지' 모두 연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뉘앙스의 이 책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런던에서 다양한 분야에서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창조의 시작점이 바로 연필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책의 도입부에 '이것이 연필의 힘이다'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도 간단한 드로잉에서 시작했고 이때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연필과 종이뿐이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종이와 연필로 표현해낼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필기도구로서 연필에 대한 역사로 소개한다. 또한 연필 심에 대해 자세한 설명, 제조방법, 다양한 연필의 종류, 연필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이상과 같이 연필과 관련된 객관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면 이어서는 드로잉 실전을 소개한다. 연필을 활용한 드로잉 기법을 저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담아내는데 마치 미술 수업을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물, 사람, 문자, 음식, 각종 캐릭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독자들이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인데 단순히 간단히 그리는 수준이 아니라 그림에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서 좀더 풍성해지도록 해준다는 점이 참 좋은것 같다.  

 

또한 드로잉에 대한 설명 사이사이에는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덧붙이고 있는데 마치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드로잉 수업에서 관심과 흥미를 북돋우는 일화나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아 여러모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드로잉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유익할것 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