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시리즈가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의 경우 시작하기가 꺼려진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도 잘 안보게 되는데 완결이 되면 아예 몰아서 보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광풍이라고 불러도 좋을 <해리포터 시리즈> 역시도 본 시리즈가 완결된 이후에 읽었을 정도이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정주행을 하는 책이 있다. 바로 <타라 덩컨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작가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처음 셰익스피어의 명작『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7년 처음 쓰기 시작했던 글은『해리포터』등장 이후 줄거리의 확장과 설정의 변경 등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무려 14년이 넘는 오랜 시간 끝에 탄생한 이 책은 얼핏 보면 해리라는 남자 아이 대신 타라 덩컨이라는 여자 아이를 내세운 마법 시리즈처럼 느껴지지만 이런 오랜 시간의 노력이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빛을 더한다.

 

주인공인 타라 덩컨은 마법의 능력을 가진 소녀로 근가 가진 마법적 능력이 뛰어나 이를 이용하려는 나쁜 마법사들의 침입을 받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서 타라를 지켜주던 할머니가 돌로 변하는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타라는 자신의 정체를 제대로 알게 됨과 동시에 할머니와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 아더월드라는 마법의 세계로 향한다. 그곳에서 여러 마법사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런 타라의 능력은 또다시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불러 온다.

 

게다가 아더월드에서 또다시 나쁜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하는데 아이러니한 점이자 타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타라는 아더월드의 수석 마법사들의 능력을 뛰어넘을 정도의 마법 실력을 이미 갖추고 있지만 이를 스스로 자랑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완벽히 파악했다기 보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다는 점이다.

 

많은 스토리에서 자신의 종족, 나아가 인류(생명체) 전체를 구할 능력을 타고난 존재가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점차 역경과 고난, 모험을 거치면서 그 능력을 깨우치고 또 향상시켜 가면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에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더 큰 감동을 받기 마련인데 타라의 모험과 성장 과정 역시도 바로 이런 틀에서 다양한 가지로서의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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