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를 찾아라! 2 : 시간여행 월리를 찾아라 2
마틴 핸드포드 지음, 노은정 옮김 / 북메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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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월리를 찾기 위해서 마치 타조 마냥 책 속에 머리를 파묻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해봤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숨은 그림 찾기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빠삐용마냥 흰색과 빨간색의 가로줄 무늬 옷을 입고 같은 디자인의 모자와 꺼벙이 안경을 쓰고 있는 월리를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어찌나 잘 숨어 있는지, 막상 찾고 보면 딱 보이는데 그 찾을 때까지 참 어렵고 도대체 있긴 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리고 올해 오래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그런 월리가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처음 이 시리즈가 국내에 소개되었던 때의 이름인 '윌리'가 아니라 '월리'가 된 것이다. 아마도 영어 표현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현재는 시리즈가 6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월리를 찾아라! 2 :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책 속의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각 책마다 월리의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월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 여행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앞으로 나올 그림 속에는 월리를 포함해 우프, 웬다, 흰수염 마법사, 오들로에 이르기까지 주요 등장 캐릭터를 찾아내야 한다. 또한 시간 여행 그림들 가운데 어딘가에 딱 한 번씩 나오는 25명의 월리 지킴이들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미션이다.

 

그렇게해서 월리는 원시 시대를 시작으로 줄잡아 4578년도 훨씬 전인 고대 이집트 → 고대 로마 → 바이킹 족 시대 → 중세 유럽 → 아즈텍 문명 최후의 날 → 프랑스의 무도회 → 미국의 골드러시 등을 거쳐 미래에까지 시간 여행을 한다.

 

정말 복잡한 역사의 현장에 월리와 친구들, 지킴이들이 등장하는 것인데 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무수한 사람들의 틈바퀴 속에서 월리를 찾아내는 묘미가 있으며 생생한 역사 속 한 페이지를 만나본다는 점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월리를 찾아라! 시간여행》100배 즐기기'가 나오는데 꼼꼼히 들여다보면 숨은 장면들이 보인다는 점을 알려주고자 각 시대별로 찾아보아야 할 사람, 사물 등이 위와 같이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으니 월리의 시간 여행이 끝났다고 해서 책을 덮기보다는 이 부분도 함께 즐겨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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