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정원 예술 쫌 하는 어린이 5
에바 코와친스카 지음,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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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원』은 '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 주변에 살아있는 정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지만 유럽의 아름다운 고성의 경우 건축이나 실내 인테리어도 멋있지만 고성을 둘러싸고 있는 조경과 같은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워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기하학적인 무늬와 잘 정돈된 풍경은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런 형태를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통해서 그 모습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놀랍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규모의 정원이라기 보다는 식물을 기르는 장소라는 정원의 본래 의미와 함께 현실에서 벗어난 하나의 자연 풍경이자 계획적으로 선택된 식물을 비롯해 햇살, 신선한 공기 등이 만들어내는 작은 천국과도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이런 정원의 형태와 역할을 결정하는 디자이너가 곧 조경가인데 멋진 정원의 경우 꼭 조경가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정원사를 비롯해 건축가, 예술가는 물론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종합 예술과도 같을 것이다. 

 

 

책에서는 전세계에 걸친 42개의 멋진 정원이 소개된다. 각각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며 그 종류를 보면 과연 이게 정원일까 싶은 상당히 독특함을 보여주는 정원도 있고 우리가 아름다운 정원하면 떠올릴 수 있는 다소 고전적인 의미의 정원도 소개된다.

 

 

 

과연 이걸 공원이라 불러도 될지 모를 독일의 베를린 한가운데 위치한 틸라 뒤리에 공원에서부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 건물 옥상에 꾸민 정원, 파리에 있는 수직으로 세운 정원인 케브랑리 국립 박물관 정원, 그림처럼 만든 풍경 정원인 스타우어헤드 가든(영국 스타우어튼), 세상에서 가장 큰 꽃밭이기도 한 네덜란드 리세의 쾨켄호프 공원, 온통 분홍 꽃으로 장식한 일본 치치부의 히츠지야마 공원 등이 소개된다.

 

 

 

42개의 정원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아무래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이 아닐까 싶다. 세계적으로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과 이에 못지 않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았기에 둘 모두를 본다는 의미에서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책에서는 각 정원의 풍경과 함께 조성된 시기, 조성하게 된 과정과 함께 정원 곳곳의 풍경 등이 자세히 소개되며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비록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로 만나는 경우이긴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 특징은 결코 감춰질 수 없을 정도로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책에 소개된 정원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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