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날 용기 - 29개국 67개 도시 340일간의 세계여행
이준호 지음 / 알비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바라지만 정작 소수만이 실행에 옮기고 이뤄내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여행이 싫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실에서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꿈꾸고 있을테지만 막상 누군가가 왜 떠나지 않냐고 묻는다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덮어버리는 온갖 이유들을 열거 할지도 모른다.

 

정말 돈이 없어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아니면 다른 이유들로 떠나지 못하는 걸까? 『무작정 떠날 용기』는 그럼에도 떠날 수 있었던, 그렇지만 떠났고 세계 29개국 67개 도시를 340일간의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을 했고 건축학도로서 8월의 어느 날 처음으로 떠난 건축 답사를 통해서 더 낯설고 새로운 도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고 한다. 그렇게 이왕 먼 길을 떠날 거라면 조금은 오래도록 떠나고픈 마음에 '1년'이라는 시간동안 지구 '1바퀴'라는 세계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1년 중 특별한 날인 어느 생일 날을 D-Day로 삼아서 앞뒤로 두 개의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떠나기 직전까지 과제와 세계여행 준비를 병행하면서 힘들었고 그로 인해 1년 간의 여행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것 같아 망설여지기도 했단다.

 

이륙을 하기 전까지도 과연 자신이 세계여행을 떠나는지가 실감나지 않았던 저자는 이후 뉴욕공항에 도착해 어쩌면 생애 가장 긴 하루를 보내며 겨우 여행의 첫 숙소를 찾아간다.

 

우린 이렇게 편안한 자세로 누군가의 생고생이 담긴 세계여행기를 쉽게 읽어나가지만 계획한대로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일들 속에서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는 이야기는 분명 흥미롭고 대단하다 싶어진다. 그리고 여전히 떠나기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무작정 떠날 용기'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