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낭자열전 2 - 진영낭자전 조선 낭자열전 2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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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주만에 드라마화가 결정된 작품인 『조선낭자열전』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는 <진영낭자전>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1편이 <은호낭자전>으로 말 그대로 은호낭자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떤 사연을 가진 진영이라는 여인이 비구니가 되려고 하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성현이라는 사내와 얽힌 이야기이다. 과연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된다. 

 

병환으로 쓰러진 큰아버지인 오대감 집에 진영 낭자의 가족이 들어오게 되고, 진영의 부모님은 큰아버지의 재산에 눈이 멀어서 끔직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그것은 바로 큰아버지의 딸이자 진영과는 친자매와 같았던 자신들의 조카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평소 진영은 부모님의 욕심을 걱정했고, 민영을 보호하기 위해 붙어 있었지만 송화사의 은혜 스님의 소식에 집을 비웠는데 그 사이 일이 벌어져 민영이 죽었고, 진영은 자신의 부모의 죄를 고발하고 두 사람의 죄값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진영은 비구니가 되려고 하지만 은혜 스님이 반대하자 허락이 떨어질때까지 솔화사에 머물면서 민영의 죽음에 대해 속죄하면서 지낸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한 남자가 그녀를 찾아 온다. 그는 감옥에 있는 진영의 아버지가 자신에게서 돈을 빌렸고, 그 댓가로 진영과의 혼인을 하기로 했다면서 속세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 진영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 

 

비구니가 되려는 그녀 앞에 나타나 혼인을 종용하는 성현으로 인해서 결국 그녀는 다시 속세로 나오게 되고, 진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빌린 돈을 다 갚으면 그녀가 지냈던 송화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돈을 갚으면 돌아가겠다는 진영과 재산을 물려 받은 이후 절로 보내주겠다는 성현 사이에 정한군이라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왕위를 욕심내는 가족들로부터 벗어나 일부러 방탕한 사람처름 지내고 있는 중이다. 바로 그 정한군이 성현을 초대하고 진영도 함께 정한군의 집으로 초대되어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삼각관계 장치로 설치되어 있어서 극의 묘미를 더한다.

 

다정다감한 정한군이지만  진영과 연이 닿는 것은 결국 성현이다. 맨처음 빌린 돈을 찾기 위해 진영을 억지로 속세로 데리고 올때는 불한당 이미지가 있지만 점차 성현의 진면모가 진영에게 비춰지면서 둘이 이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나올 책들도 낭자열전인지 아니면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고, 이 책을 읽는데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조선왕비간택사건』의 등장인물들이 여기에서도 나온다고 하니 아무래도 『조선왕비간택사건』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 나서 보면 인물들이 좀더 긴밀하게 느껴질 것도 같도 또 나올지도 기대되니깐 말이다. 무엇보다도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보여줄지 궁금하고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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