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낭자열전 1 - 은호낭자전 조선 낭자열전 1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로맨스 소설 중에서 드라마가 된 작품 중에 내가 가장 처음 본 작품이 『1%의 어떤 것』이였을 것이다. 이후 로맨스 소설의 드라마화는 더이상 낯설지 않았고, 상당한 인기를 얻은 작품도 몇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무려 출간 2주만에 드라마화가 결정된 작품이라고 한다.

 

『조선왕비간택사건』의 작가 월우의신작으로 『조선낭자열전』이 시리즈로 나올건가 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니 마치 정은궐 작가의 로맨스 소설이자 드라마화가 되어 많은 화제를 낳은『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나 도매니저의 또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번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분제가 엄격한 사회에서 은호는 열녀 가문의 딸로 본인도 열녀로 죽기를 바라는(?) 낭자다. 게다가 그녀 자체도 왕비 간택에 들 정도로 몸가짐이 바르고 좋은 처자였다. 여러 집안에서 그녀를 며느리고 삼고자 매파들이 그녀의 집을 드나들었지만 한 매파로 인해서 그녀는 이전과는 달리 평판이 땅에 떨어지게 된다.

 

그 매파는 자신의 조카를 위할 목적으로 은호와 조카의 없는 관계를 만들어 내서 소문을 냈고, 소문 때문에라도 은호 낭자의 집에서 조카와 결혼을 시키고 조카가 관직이라도 하나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꾸민 일이지만 주상 전하의 사촌 아우인 현무군의 부인인 군부인이 은호의 결백을 밝혀주고 매파와 조카는 벌을 받게 되지만 이미 그녀와 집안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던 것이다.

 

거기다가 설상상으로 은호는 점점 몸이 아프고 의원은 그녀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명예를 위해서 병약한 신랑을 혼처로 알아 보는데 자신도 얼마 살지 못할 것이기에 신랑의 죽음 이후 열녀처럼 따라 죽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도성의 임진사 댁 아들과 혼례를 올리기로 하고,  혼례를 올리기 위해서 가마를 타고 가는데 바로 그 가마 안으로 갑자기 한 사내(무현)가 복면을 하고 들어 온다. 그 사람의 바로 얼마 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그 자객으로 관군에 쫓기는 그와 결국 한 가마를 타고 도성까지 가게 된다. 

 

이후 가마 안에서 그녀가 아파서 쓰러지자 결국 남자는 약국으로 가게 되고, 이후 그녀에 대해 알고 난 후 그녀를 훔치기로 생각한다. 어떤 이유가 있든 그는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가문의 명예를 위해 열녀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은호낭자의 마음이 무현으로 인해 점차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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