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수업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괴테까지, 2천 년 지혜의 숲에서 건져 낸 260가지 사랑법
박홍규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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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존재한다. 아마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존재하는 사랑이란 그 모습이 모두 제각기 다른 모습을 가졌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울고, 사랑 때문에 웃고, 사랑 때문에 초조해 한다. 이런 감정의 롤러코스트를 생각하면 그냥 사랑하지 않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이게 가능할까? 인간에게서 사랑을 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랑 때문에 경험하는 정신적인 고통보다 사랑이 주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바로 그런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괴테까지, 2천 년 지혜의 숲에서 건져 낸 260가지 사랑법'이 담겨져 있다는 말처럼 마치 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했던 그 이후부터 사랑도 존재했던 것처럼 느껴진다.

 

사랑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서 진행되는 책속에는 많은 이들이 전하는 사랑의 정의, 사랑의 의미, 사랑의 목적에 대한 사랑 수업이 진행된다. 뭔가 장황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마치 누군가의 명언들을 담아 놓은것처럼 사랑수업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각각 그 주제가 있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로 적어 두고 있기도 하다. 오크사 와일드의 사랑 수업에서는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초월하는 것이다'는 말이 나오고 이것은 결국 사랑은 나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TV속에서나 책속에서는 사랑의 기교를 배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상대가 좋아하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연애 상담을 하는 것처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내용들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교나 Tip이 아닌, 사랑에 대해 좀더 본질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한 두 문장의 글일 뿐이지만 그래서 이 책이 의미가 있는건 뭔가 사랑의 순수함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랑의 말을 하고 있는 인물에 얽힌 사랑 이야기나 그들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서 사랑에 대해 정의한 말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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