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이 들려주는 DNA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9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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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이 들려주는 DNA 이야기』라고 하니깐 마치 셜록홈즈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DNA 구조를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왓슨 박사였던 것이다. 50여 년도 전에 왓슨 박사는 동료인 크릭과 함께 DNA 구조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왓슨 박사가 우리나라의 아이들에게 DNA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최근 그 어느 때보다 DNA에 관련한 분야가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는데 유전자 공학, 유전자 조작 식품, 유전자 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들이 바로 DNA 조작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질병에 관련해서도 유전적인 요인을 따지기도 하니 우리의 생명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워낙에 전문적인 분야여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발견자가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이니 가장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줄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왓슨 박사는 아이들에게 강의를 통해서 DNA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생김새는 어떤지, DNA 통해서 우리 몸이 행하는 일들과 DNA 분석 등을 해준다. 또한 우리의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일수도 있는 DNA와 유전자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총 11일간의 수업을 통해서 왓슨은 어린이들에게 DNA에 관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DNA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과 함께 왓슨 박사 자신의 생각도 읽을 수 있으며, 우리들의 미래와 관련된 유전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다루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DNA 관련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통해서 내용의 이해를 돕고 각 수업이 끝난 다음에는 <만화로 본문 읽기>라는 코너를 활용해서 다시 한번 앞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 두고 있기 때문에 복습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왓슨 박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고, 과학 연대표를 통해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세계사와 접목해서 보여준다.

 

DNA에 관련된 내용은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그 어떤 책으로도 단번에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눈높이에서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는 점에서 청소년 이상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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