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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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수국이 만발해 있다. 색깔도 다양하고 무수한 꽃잎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 것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도 남겨두게 되는데 꽃이 피기 전 좀 다른 모습을 가진 종류도 있어서 그저 종이 다르나 보다 했지만 이 책을 보니 그건 수국이 아니라 산수국이였던 것이다.

 

식물 도감은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종류의 책이다. 하지만 간혹 길에서 보게 되는 민들레가 있고, 큰방가지똥(이 책을 보기전까진 이름을 알진 못했다.)이 있는데 이 둘의 차이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은 비슷한 두 가지 식물을 각각 한 페이씩 나누어서 큰 사진 이미지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동시에 자칫 똑같은 식물로 오해하기 쉬운 비슷한 식물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총 26쌍의 식물이자 52가지의 식물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 어떤 것들은 생김새와 더불어 이름도 비슷한 경우가 있고, 과가 똑같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엔 그 생김새가 너무 비슷해서 따로 떨어져 있으면 무엇이 어떤 식물인지 단박에 구별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책을 보면 두 가지의 식물에 대해서 구별해 낼 수 있도록 각 식물의 특징이 부분별로 잘 비교되어 있는데 꽃이 피는 식물인 경우에는 꽃의 색깔, 꽃잎의 수, 잎의 모양, 줄기, 열매의 모양, 열매가 있는 경우 먹을수 있는지의 여부, 열매 속 모양 등에 대해서 단면을 자른 모을 비교하기 쉽도록 담고 있어서 상당히 잘 만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식물은 어디에서 자생하는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서 이 두 식물을 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식물의 각 부분에 비교와 함께 특징도 빠뜨리지 않고 사진 이미지에 표시선을 이용해서 적어 두고 있어서 단순히 비교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식물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담고 있어서 좋다.

 

열매나 꽃이 열리는 식물을 둘의 색깔이나 모양으로 구별하면 비교적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꽃이 너무 똑같이 생긴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잎 모양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생김새가 저마다 다른 것처럼 식물들도 상당히 똑같아 보여서 어느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에는 자세히 식물을 구성하는 부분들을 살펴보면 그 식물만이 가진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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