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한글판 + 영문판) 한글과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형석 옮김 / 랭컴(Lancom)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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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고 이미 몇 번을 보았음에도 어쩔수 없이 끌리고 마는 책들이 있다. 게다가 다양한 버전처럼 나온 그 책들을 모두 소장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동반하는 책들이기도 하다.  아마 그중 대표적인 책이 바로 『어린왕자』가 아닐까 싶다.

 

어린왕자, 여우,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자, 의외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어릴때 읽었던 어린왕자는 분명 이런 의미가 아니였을 것이다. 똑같은 책임에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의마가 참 많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 『어린왕자』였던 셈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읽게 된 것이 랭컴(LanCom)에서 나온 『어린왕자』. 이 책의 디자인이나 구성을 비유하자면 마치 수험서를 떠올리게 한다. 수험서를 보면 문제와 답이 분절되어 있는데 이 책은 랭컴(LanCom) 출간한 '한글과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시리즈의 무려 첫번째 책으로 한글판 + 영문판이 따로 또 같이 묶여 있는 책인 것이다.

 

책표지의 제목이 적혀 있는 하얀 부분이 바로 두 권을 감싸고 있는 책인데 둘을 분리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함께 붙어 있는게 더 좋아서 그냥 두고 싶다.

 

 

 

책의 크기에 비해 글자 크기가 제법 큰 한글판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어린왕자』속 인물들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자인것 같았던 그림은 사실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뱀이였던 의외의 이야기, 불시착으로 만나게 된 어린왕자, 어린왕자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여우와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순수하지만 그래서 상황을 더 명확하게 볼 줄 안다고 생각했던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세상 속 신기한 사람들을 만나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마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을 표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여서 그 어떤 수식어 없이도 읽어 볼 가치를 느끼에 하는 『어린왕자』를 예쁜 그림과 영문판으로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한글판과 영문판을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영문판의 경우엔 어렵다고 생각되는 단어의 경우엔 그 아래에 의미가 적혀 있고, 때로는 문장에도 적혀 있기도 하니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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