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의 작품은 보통 스릴러 장르를 좋아해서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를 알게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최근 제목에 끌려서 보았던『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처음으로 읽어 본 책이고, 이 책이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엔
숲으로』에 이어『여전히 두근거리는 중』까지 읽게 되었다.
내년이면 마흔 살이라는 저자는 결혼도 아이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혼자여도 그 나름대로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나이인 마스다 미리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당한 공감을 자아내는 매력이
있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를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청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지나 온 여성이라면 경험하게 되는 변화와 깨달음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를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청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지나 온 여성이라면 경험하게 되는 변화와 깨달음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여성이라면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이번 책에서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자신의 연애담을 포함한 연애 공감 백서를 담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어쩌면 이제는 새로운 사랑과는 거리가 먼 나이일지도 모르지만 마음은 여전히 풋풋한 나이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이값 못하는 사람이 아닌 소녀시절 감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후회되는 연애 시절의 추억에서도 배울 것이 있음을 알게 하는데 그 시절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기 보다는 또다시 못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해야 함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여자라면 누구라도 여러면에서 상당히 공감을 자아내는 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고, 최근 출간된 책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