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박물관 여행 101
길지혜 지음 / 어바웃어북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방학을 하게 되면 부모는 고민하게 된다. 세끼 밥 걱정과 어디로 데리고 가야 하나 싶은 걱정이 앞서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얼만큼의 여름 방학을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집 두 녀석은 오늘부로 3주가 되는 여름방학을 갖게 된다.

 

벌써부터 어디론가 데리고 가야 하는데 싶어 여름 휴가와 함께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는 여느 부모와 다름 없을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박물관 여행 101』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여행을 가면 빠지지 않고 꼭 한번은 들렀던 곳이 박물관인데 그때는 솔직히 자세히 보거나 진지하게 보기 보다는 스쳐지나갔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게 된 것은 요즘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박물관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것들로 박물관이 될 수 있구나 싶어진다.

 

 

책에는 개인적으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총 101곳의 박물관이 소개되는데 국립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이색박물관, 직업박물관, 글로벌박물관, 미술관과 과학관, 대학박물관, 주말을 이용해서 가볼 만한 박물관, 제주도에 위치한 박물관을 테마로 한 박물관들이 나오는 것이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박물관 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경우가 많다. 특히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만들어진 박물관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평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적극 활용한다면 아이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사박물관이 그럴 것인데, 부산이 위치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이나 장생포 고래박물관, 무주 곤충박물관, 고성 공룡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어린이박물관에 나오는 다양한 박물관들은 말 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테마로 만들어졌는데 종이나라박물관, 어린이토이박물관은 어른이 나도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보면 뭔가 숙여해지는데 그중에서도 전쟁기념관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직업박물관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들이 세상에 존재하며,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박물관이 있었나 싶었던 곳은 바로 이색박물관인데 부엉이 · 쇳대 · 짜장면 · 수도국산 달동네 · 쌀 · 화장(化粧, make-up) 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에 걸친 다양한 면을 만날 수 있고, 세계를 만나고 재미를 경험하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터가 바로 박물관일 것이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곳, 가볼 만한 곳으로 박물관 나들이를 떠나도 좋을것 같다.

 

 

 

부록에는 ‘박물관 테마 여행 코스 15선’과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도와 코스로 잘 표시되어 있으니 활용하면 될 것이며, 여권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MUSEUM PASSPORT가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여권 형식으로 책속에 소개된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고, 다녀왔을 경우 빈공간에 스탬프를 찍어서 견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주 스템프 여행처럼 말이다. 실제로 박물관을 다닐때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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