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개인적으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총 101곳의 박물관이 소개되는데
국립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이색박물관, 직업박물관, 글로벌박물관, 미술관과 과학관, 대학박물관, 주말을 이용해서 가볼
만한 박물관, 제주도에 위치한 박물관을 테마로 한 박물관들이 나오는 것이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박물관 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경우가 많다. 특히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만들어진 박물관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평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적극 활용한다면 아이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사박물관이 그럴 것인데, 부산이 위치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이나 장생포 고래박물관, 무주 곤충박물관, 고성
공룡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어린이박물관에 나오는 다양한 박물관들은 말 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테마로 만들어졌는데 종이나라박물관, 어린이토이박물관은
어른이 나도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보면 뭔가 숙여해지는데 그중에서도
전쟁기념관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직업박물관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들이 세상에 존재하며,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박물관이 있었나 싶었던 곳은 바로 이색박물관인데 부엉이 · 쇳대 · 짜장면 ·
수도국산 달동네 · 쌀 · 화장(化粧, make-up) 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에 걸친 다양한 면을 만날 수 있고,
세계를 만나고 재미를 경험하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터가 바로 박물관일 것이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곳, 가볼 만한 곳으로 박물관 나들이를 떠나도 좋을것 같다.
부록에는 ‘박물관 테마 여행 코스 15선’과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도와
코스로 잘 표시되어 있으니 활용하면 될 것이며, 여권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MUSEUM PASSPORT가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여권 형식으로
책속에 소개된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고, 다녀왔을 경우 빈공간에 스탬프를 찍어서 견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주 스템프 여행처럼 말이다. 실제로 박물관을 다닐때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