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스페인 Hola! Spain - 한 발짝, 그만큼 더 다가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법
예다은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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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서점가에서도 유독 스페인 관련 도서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이전에도 스페인 관련 도서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기에 어느 책이든 그 책만의 특색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 책은 뭔가 잔잔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여행기에 충실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페인에 관한 여행도서를 보면 포르투갈을 함께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도 그러하다. 스페인 여행 중간에 루트를 포함시키든지, 아니면 스페인 여행 이후에 포르투갈을 여행하고 오는게 아무래도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제목 그대로 스페인이 주내용이기 때문에 지면이나 소개의 비중면에서도 스페인이 높은게 사실이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간디아,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피게레서스가 소개되어 있고, 포르투갈에서는 유럽의 땅끝마을이라는 리스본,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렐루 서점과 루이스 1세 다리, 건물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유의 아줄레주 타일을 보고 싶기도 해서 가보고 싶었던 포르투가 소개되어 있어서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이어서 개인적으로 죽기전에 꼭 한번 아들들과 도전해 보고 싶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 대한 정보도 있고, 세비야, 코드로바, 네르하, 피카소의 흔적을 쫓을 수 있는 말라가로 여행길을 완성된다.

 

각각의 도시와 지역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 보면 특징적인 건축물이나 꼭 봐야 할 곳,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적어 두고 있는데, 위치와 가는 곳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찾기가 어렵다면 적어 둔 주소를 보여주고 찾아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행 도서라면 기대하게 되는 여행지에 대한 사진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왼쪽 페이지는 글이, 오른쪽 페이지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 형식인데, 사진이 명함 크기 정도여서 많이 아쉽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만 못하겠지만 그래도 갈 수 있기 전 사진으로나마 크게 보게 싶은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치 스냅 사진같은 작은 이미지는 그곳에 대한 갈망을 더욱 부추기는 것만 같다. 장소에 대한 표현을 읽고 있으면 그곳을 상상해 보게 되고, 과연 내가 직접 보았을 때는 어떤 감동을 내게 선사할까 싶은 행복한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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