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자 - 상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방해자』는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출간되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이번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두 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된 경우다. 개인적으로 일본 문학작품을 즐겨 읽는데 도서관의 일본문학코너에서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만난 이후로 이미 출간된 작품과 이후 출간되는 작품을 챙겨보게 된 작가가 바로 오쿠다 히데오이다.

 

그의 작품은 유쾌, 상쾌, 통쾌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삶을 꿰뚤어보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방해자』의 경우에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인 평범한 주부(오이카와 교코)와 강력계 형사(구노), 불량 고등학생(와타나베 유스케)이라는 세 인물을 등장시켜 이들이 교코의 남편인 시노게리의 회사에서 일어난 의문의 방화 사건과 엮기게 한다.

 

행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불량 고등학생들, 이들이 또다시 범행을 모색하다 오히려 혼쭐이 나고 그 장본인이 바로 7년 전 아내를 잃은 혼조 서의 강력계 구노 형사. 아내의 죽음 이후 정상적인 삶기 힘들어진 그가 하이텍스라는 회사의 발생한 방화 사건에 투입된다.

 

경찰은 야쿠자 조직이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고 조사를 펼치며 방화가 일어나던 날 그 회사의 시게노리라는 직원이 당직으로 있었고 그는 불을 끄려다 오히려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시게노리는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으로 그에게는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정살림을 보태며 살아가는 인물로 남편만큼 평범한 주부이다.

 

남편을 걱정하던 교코는 시간이 흐를수록 매스컴과 경찰이 남편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구노는 교코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힘들어진다. 여기에 이야기 초반에 얽혔던 와타나베 유스케와의 악연과 주변의 계략에 의해 점점 위기에 처한다.

 

각기 다른 세 사람. 아무런 접점조차 없던 세 사람이 결국 악연으로 서로서로 얽히고 설키게 되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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