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 - 우울증? 이건 삶이 주는 새로운 기회야!
타냐 잘코프스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여운(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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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병인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아주 심각할수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도 있는 것임을 알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우울증 자가진단을 해보면 의외로 해당되는 사항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런것을 보면 정도의 차이일지는 몰라도 조금씩은 우울증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우울증을 소재로 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정신과 전문의가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도 있고, 자신이 직접 그런 경험이 있거나 있었던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거나 아니면 각색해서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 책은 타냐 잘코프스키라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을 담은 책이 되겠다.


그녀는 독일에서 음악 프로듀서, 전문 마케터, 방송 MC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엇던 사람이다. 하지만 잘못 만난 상사로 인해서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결국 마음의 병이라고 하는 우울증을 2008년부터 앓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울증에서 시작된 마음의 병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겪기에 이르고, 자살을 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정말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삶을 포기하는 대신에 자신의 내면과 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쉽지 않았을 결정을 내리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병을 주변에 알리고 다른 환자들과 함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블로그아 페이스북을 열었다고 한다. 소극적으로 자신을 상하게만 했던 그녀는 과감히 용기있게 그속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그녀가 우울증을 겪게 된 데에는 직장 내 따돌림과 함께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었고, 이는 그녀를 점차 삶에서 멀어지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는 7주 동안 집중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그렇게 자신처럼 마음의 병을 간직한 환자들과 치료모임을 통해서 점차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게 되고, 그녀는 우울증에 걸린 자신을 인정하게 된다. 사실 자신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인정을 해야 진정한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기에 그녀의 그런 결정은 분명 낫고자 하는 노력의 발걸음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퇴원을 할 때 그녀가 느꼈을 불안이 이해될 것 같다. 무리 속에서 도움을 받으며 치료를 했던 그녀가 이제는 혼자서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경험했던 우울증에 걸렸던 이유, 증상, 심각해지는 상황, 치유 과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만약 그녀와 같은 마음의 병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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