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표류
이나이즈미 렌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삼포세대, 이태백 등의 온갖 말들이 존재할 정도로 청년 실업률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을 정도이며 설령 다행히도 취업에 성공해 직업을 얻게 된 경우에도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지도 않을텐데 이러한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 점차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많은 국가에서 이미 경험하고 있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일본 역시도 해당되는데 특히나 일본의 경우에는 1991년 이래로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렇기에 일본 저자인 이나이즈미 렌의 『직업표류』가 관심을 끄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낮은 경제 성장률과 높아지는 청년 실업률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우리의 경우 일본이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는 문제들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경기가 호황을 이루던 때만 해도 일본은 종신고용을 자랑했지만 1990년대 중후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일본의 청년들은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비정규직과 프리터라는 신종어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자기 스스로도 이 그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나이대로 자신과 같은 나이의 세대들이 겪고 있는 취업에 관한 문제와 함께 이직에 주목해 4년에 걸친 취재와 인터뷰 등을 통해서 심각한 취업난을 뚫고 현재 많은 젊은이들의 꿈과도 같은 직장인이 된 8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인의 이직을 보면 은행에서 증권회사, 과자 제조업체에서 중견 식품회사, 중견 IT기업에서 취업정보업체 등과 같이 같은 직종이나 비슷한 직종으로 이직을 한 경우인데 다행히 취업을 했기에 모든 것이 끝난것이 아니라 그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취업에 고민하는 구직 희망자들이 읽어봄직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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