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역사 신문 2 - 고대와 중세 : 2세기부터 11세기 초까지 통 역사 신문 시리즈 2
김상훈 지음, 조금희.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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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서들을 볼때마다 참 잘 생긴 방법들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진짜 놀랍도록 잘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신문을 손쉽게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종이로 만들어진 신문을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통 역사 신문> 시리즈는 바로 그 종이신문을 이용해서 역사를 담아내고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서 탄생된 책인데,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 역사 신문 ① 고대 :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 / 기원전 600만 년 ~ 기원후 100년
통 역사 신문 ② 고대와 중세 : 2세기부터 11세기 초까지 / 기원후 100년 ~ 1080년
통 역사 신문 ③ 중세와 근대 : 11세기 초부터 16세기까지 / 1080년 ~ 1590년
통 역사 신문 ④ 근대 :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중반까지 / 1590년 ~ 1865년
통 역사 신문 ⑤ 근대와 현대 : 19세기 중반부터 현대까지 / 1865년 ~ 2000년 이후

 

위의 다섯 권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책은 두번째 시리즈인『통 역사 신문 ② 고대와 중세 : 2세기부터 11세기 초까지 / 기원후 100년 ~ 1080년』이다. 동서양 모두의 고대와 중세를 우리가 그동안 보아 온 종이 신문의 형식을 빌려서 담고 있는데 사실에 입각한 역사적 내용을 기본으로 하면서 레이아웃면에서 보면 상당히 재미있게 만들어진 신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지금이 진짜 고대와 중세인것처럼, 그 당시의 일어난 일들이 마치 어제나 오늘 아침 있었던 일인것처럼 신문에 담아내고 있는데, 날짜가 들어갈 자리에는 시대와 연대 구분이 되어 있고, 일러스트와 사진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서 지루함을 덜어낸다.

 

보다 자세한 구성을 보자면, 실제 신문의 1면에 해당하는 헤드라인과 관련기사 · 각 호의 면과 연도 표시 · 대륙 아이콘을 붙여서 자신이 보고 싶은 그 대륙의 역사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앞서 나온 신문의 내용을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통 역사 가로세로 퍼즐도 소개되어 있다.

 

 가장 웃음을 자아냈던 재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역사 가상 광고가 실려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문사가 광고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그 시대의 역사와 유믈과 관련한 것을 광고로 만들었는데 예를 들면 '간다라 미술전', '아베스타 아카데미 개설' 광고, 성 안토니 수도원의 수행자 모집 광고, 페르시아 비단과 송나라 자기 특별 할인 판매 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는 신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설과 전문가 칼럼까지 싣고 있으니 이 책은 말 그대로 구분된 시대의 역사를 신문으로 만들어낸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신문의 형식을 띄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고, 곳곳에 흥미로운 장치들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을 안겨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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