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로 리드하라 -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리더들의 필독서
저우광위 지음,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논어>를 비롯한 동양의 고전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찾고자 하는 시도는 최근 들어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수 천년 전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마치 먼 미래를 내다보고 그 시대를 살아갈 후대인들이 겪을 고민과 어려움을 잘 해결해 나가라는 의미인가 싶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읽을 대상을 여성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논어> 등의 동양 고전이 솔직히 남성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대부터 남성들이 주로 보던 책인데 현대에 와서는 그속에서, 특히 성공한 여성 지도자를 위한 지침서로의 활용을 하기 위해서 <논어>를 들고 있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과연 현대 여성들에게 <논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런 <논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더욱이 리더를 위한 방법론과 처세술을 배우는 목적에서 <논어>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조직에서 리더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배움의 길을 걸어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은 단순히 리더로서의 자격 이외에도 개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도 말해준다고 하니 리더라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한정된 여성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여성이 훌륭한 리더로서는 물론 개인적으로서 추어야 할 자질로 총 세가지를 들고 있는데, 정서적인면에서의 인덕, 가정적인 면에서의 생활의 균형 유지, 능력적인 면에서의 리더가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다. 집안과 가정, 그리고 내 개인적인 성질까지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것이 말이다. 그렇기에 <논어>가 이 세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는 말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혹하게 만든다.

 

책은 실제로 <논어>의 구절들을 예로 들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 누군가의 인생 문제를 상담한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여러가지 상황들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고 그속에서 해답을 찾아내는 구성은 독자들이 그런 상황에 놓였을때 그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그러니 <논어> 전체를 읽지는 못하더라도(읽어 보면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좀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구절들을 따로 발췌해서 모아놓은 책을 읽는 것도 분명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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