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닙니다
이승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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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조회수 420만회, 약 2천만 명이 감동받았다는데, 솔직히 나의 경우엔 그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기에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인지 궁금해졌던것도 사실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화니하니의 일상을 담고 있는 파워 블로거(http://blog.naver.com/prs1026 ) 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는 대학교때 만난 남편과 17년을 부부로 살았고, 이후 남편과 젊은 나이에 이별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남편과의 이별을 통해서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데 가족이건, 연인이건, 친구이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분명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그토록 많은 이들이 저자의 글에 감동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겨진 사람은 또 어떻게 살아지는것 같지만 사실은 그속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아픔과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그 용기가 사실 많이 힘들기에, 자신에 대한 다짐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강한 자의로 이겨낸것 같아, 그녀와 같은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행보는 분명 용기있는 모습으로 비춰질수도 있을 것이다.

 

남편과의 사진도 곳곳에 수록되어 있고, 관련된 추억도 담겨져 있어서 몰입하게 되다가 남편에게 일어난 슬픈 일에 직면하면 함께 슬퍼하게 되는것 같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국엔 죽게 된다지만 이별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예상치 못한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말이다.

 

또한 중간 중간 적혀 있는 명언들은 짧지만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어울어져서 더해져서 그 짧은 글이 백마디의 말보다 더한 울림을 선사하고, 책속에 수록된 일러스트가 그런 감동을 배가 시키고 있어서 슬프지만 그 슬픔을 담담하게 잘 묘사하고 있어서 인상적이다.

 

이 책은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와도 같은 글을 담고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자, 이미 경험했거나 그녀가 겪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할 것 같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감동일 것이다.

 

저자의 아픔에 공감을 하면서 동시에 그속에서 평소라면 깨닫지 못할 삶에 대한,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가치를 꼭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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