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심리학 - 자존감 도둑과 영혼 살인마에 관한 보고서
김현철 지음 / 북뱅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 심리학이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오싹해지고, 이어서 자존감 도둑과 영혼 살인마에 보고서라고 하면 더욱 극단적으로 이어지는것 같지만 사실은 이 모두 심리학적 접근으로써 우리 인간의 내면에 있다는 뱀파이어와 관련한 이야기로 일단 흥미를 자아낸다.

 

무한도전이 낳은 스타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울랄라 심리카페』의 저자로 이해하는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흥미로운 용어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뱀파이어, 휴먼, 댐파이어이다. 댐파이어(Dampire)란 반은 흡혈귀요 반은 사람, 즉 반귀반인(半鬼伴人)을 뜻하는 용어로 감정을 얼마나 잘 소화시키는가에 따라서 위의 세종족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의 뱀파이어에 대한 말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첫번째 종족인 뱀파이어 족은 파충류의 뇌만 살아 있는 존재로 본능에 충실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인간군이라고 할 수 있는 휴먼이 있고, 앞의 두 가지가 섞였다고 표현할 수 있는 댐파이어가 나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내부에 있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다양한 매체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신화, 민담, 전설, 영화, 꿈, 환상, 우리의 현실 속 사례들이 있으며, 인간을 이 세가지로 분류해서 그들 각자의 특성은 물론, 현대인의 특성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어느 누구도 인간은 이렇듯 뱀파이어 존재로 구별하지 않았기에 이 책은 일단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고,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욕망과 현실, 그로 인한 무력감, 좌절, 결핍과 갈등에 대해서도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심리학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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